감기가 들었다는 것은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평소 건강했던 사람이라면 과로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이삼일만 푹 쉬면 바로 호전될 수 있다. 항생제에 의존하면 회복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
Q:집안 식구가 감기기운으로 몸이 으슬으슬하며 코가 막힐 때
A: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최우선적으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 한다. 쉬면서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면 자연 치료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어떤 행동이 과로로 작용했는지 알아야 한다.
감기는 일시적이든 지속적이든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서 몸 속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하고, 우리 몸의 방어기전이 작동하여 바이러스와 싸우는 현상이 감기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열이 나고 몸살을 앓거나 콧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그것이다.
그러니 몸 속의 방어기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그리고 과일과 야채 속의 비타민 C가 크게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일시적인 감기가 아닌 반복적으로 감기에 걸리거나, 감기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감기 이후의 섭생을 잘못했거나 환자의 기초체력이 이미 바닥난 상태로 생각해야 한다.
환자의 섭생을 충분한 수면과 휴식에 초점을 맞추고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기초체력이 떨어진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항생제를 위주로 한 감기약을 장복하게 되면 면역력은 오히려 점점 더 떨어지게 되고 항생제의 내성만 키우게 된다.
서구 국가들에서는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우리나라처럼 한 주먹씩 약을 처방하지 않는다. 오히려 약을 처방하지 않고 충분한 수분흡수와 휴식할 것을 권고한다.
약을 좋아하는 국민성이 문제인지 약을 팔아야 수익이 생기는 욕심이 문제인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감기치료방식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
감기가 반복하거니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빨리 기초체력을 보강해야 한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이 환자의 체질이다.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고단위 영양을 섭취하면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환자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이 자칫하면 두드러기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상에서 이런 경우는 자주 나타난다. 물론 환자는 몸의 변화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체질의학으로 진료하는 한의사는 충분히 이해되는 상황이다.
가장 좋은 경우는 평소에 체질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체질음식을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경우다. 만약 체질을 모른다면 빠른 진료를 통해 체질을 확인 검증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렇게 만성적으로 장기간 체력이 떨어진 상태(면역력 저하 상태)로 있게 되면 감기가 문제가 아니고 더 큰 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체력을 끌어 올려서 면역력을 상승시켜야 한다. 그래야 감기부터 시작한 병이 발전하지 않고 멈출 수 있다.
옛말에 감기가 만병의 근원이라 했는데, 이렇게 빠른 면역력의 상승이 이뤄지지 않고 지지부진하게 방치하고 있다가 병이 발전하는 경우를 설명하는 말이다.
감기를 예방하는 것은 의외로 생각보다 간단하다.
첫째, 과로하지 않아야 한다. 과로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체력이 기준이다. 남과 비교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충분한 휴식과 야채를 섭취한다. 휴식으로 피로를 그날그날 풀어주고 야채로 비타민 섭취를 신경 쓰면 웬만한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할 것이다.
셋째, 감기 또는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외부 사람들 접촉 면적을 줄여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입마개(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 현명하다.
넷째, 감기는 뒷목을 통해서 들어온다고 한다. 한의학의 경혈점 중에 풍지혈, 풍부혈,대추혈, 예풍혈 등이 감기와 관련이 있고, 이 혈자리들이 목덜미에 모여 있다. 그러니평상시에 뒷목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기도 하고 감기에 걸린 후에도 뒷목을 따뜻하게 해주면 빨리 호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