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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삼성전자, 매출 437만 배 ‘폭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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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19.01.07  10: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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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삼성전자가 지난 1969년 공식 법인 설립 이후 현재까지 매출이 437만 배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적자 구조에서 28조 원이 넘는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역대 최장수 전문경영인은 고(故) 강진구 전 회장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7일 ‘1969년~2017년 사이 삼성전자 경영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삼성전자의 주요 매출과 순익, 직원 수 현황 등을 세밀히 분석했다.

사진=삼성전자

설립 당시 매출은?

“설립 첫 해 매출 3700만 원, 경쟁사 금성사 117억 원으로 삼성전자보다 300배 이상”
“1984년 매출 1조3516억 원 금성사 추월, 창립 당시 비교 437만 배 이상 수직상승”

해당 조사는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다. 삼성전자의 공식 법인 설립 날짜는 1969년 1월 13일로 회사 설립 당시 회사명은 ‘삼성전자공업㈜’. 설립 첫 해 올린 매출액은 3700만 원이다.

그해 경쟁사인 금성사(현 LG전자)가 올린 매출은 117억 원으로 삼성전자보다 300배 넘게 매출 규모가 컸다. 삼성전자는 1969년 회사 설립 이후 15년 동안 매출 외형에서 금성사를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984년 매출 1조3516억 원을 기록하며 금성사(1조2956억 원)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10년이 흐른 1994년에는 11조5180억 원으로 10년 전보다 매출 규모가 8.5배 성장했다.

그해 삼성전자는 업계 2위와의 매출 격차를 2배 이상 벌리며 국내 전자업계 1위를 확고히 지켜나갔다. 2004년(57조6323억 원)에는 처음으로 매출 50조 원대 이상을 기록했으며, 지난 2010년(112조2495억 원)에는 100조 원 고지를 돌파했다.

2017년에는 161조 9150억 원으로 역대 최고의 매출을 달성했다. 2017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240조 원에 달했다. 별도 매출로는 1969년 설립 첫해와 비교해 무려 437만 배 이상 수직상승했다.

자료원=한국CXO연구소

순이익은?

“창립 당시 400만 원 순손실, 오일쇼크 1980년 55억 원 적자 마지막 순이익 행진”
“1988년 순이익 1000억 원, 2004년 순이익 10조원 대 … 2017년 순이익 28조 원대”

당기순익도 퀀텀 점프했다. 설립 첫해 삼성전자는 400만 원 순손실을 볼만큼 경영성적표가 초라했다. 이후 10년이 흐른 1979년 105억 원으로 이익이 크게 늘었다. 이듬해인 1980년에는 오일쇼크 등의 영향으로 55억 원 적자를 냈다.

삼성전자가 당기손실을 본 것은 이 해가 마지막이다. 1981년부터 지난해까지 38년 연속 당기순익 흑자 행진이라는 대기록을 써내려가는 중이다. 1988년(1018억 원)에는 순익 1000억 원대 시대를 열었다.

특히 1988년 11월은 삼성반도체통신과 합병하며 본격적으로 반도체 시장에 뛰어든 시점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창립기념일을 1월에서 11월로 바꾼 것도 효자 산업인 반도체에 대한 각별한 애정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995년에는 2조5054억 원의 순익을 올렸고, 2004년에는 10조7867억 원으로 10조 원대 순익 시대를 열어젖혔다. 지난 2017년에는 순익 28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1969년부터 2017년 사이 삼성전자의 총 매출액은 1800조 원이 넘고, 영업이익은 232조 원 이상으로 평균 영업이익률은 12.9%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올린 34조8570억 원이다. 해당 기록은 2018년 3분기에 깨진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실적이 발표되면 신기록 달성이 확실하다는 평가다.

지난 1995년에는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 26.4%를 기록했다. 당시 낸 법인세는 5010억 원으로 이전해 납부한 법인세보다 2.5배 높았다. 1993년 법인세 556억 원보다 9배나 많은 액수다.

고용 현황은?

“창립 36명에서 1978년 1만 명, 2011년 10만 명 돌파 … 우리나라 최대 고용 기업”
“2017년 전 세계 삼성전자 직원 32만 명, 역대 최장수 전문경영인 고 강진구 회장”
“오일선 소장, 혁신과 과감한 투자, 세계화가 빚은 ‘인삼 전략’ 주효”

고용 증가도 괄목상대했다. 1969년 설립 당시 삼성전자 직원은 36명에 그쳤으나 △1973년 1458명 △1978년 1만1504명 △1987년 2만2216명 △1994년 5만1926명 △2011년 10만1970명 등으로 직원 수가 점차 증가했다.

2018년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국내 전체 직원 수는 10만 3023명으로, 우리나라 단일 기업 중 최대 고용 규모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7년 삼성전자의 전 세계 직원 수는 32만 명이 넘고 있다.

삼성전자 초대 대표이사 CEO는 정상희(鄭商熙) 사장(1969.1~1970.11)이다. 정 사장을 비롯해 2019년 1월 현재까지 역대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역임한 전문경영인은 30명이 넘는다.

최장수 CEO는 고(故) 강진구(姜晋求) 회장이다. 강 회장은 1974년 10월부터 1982년 7월, 1988년 11월부터 1998년 3월 사이 20여 년간 삼성전자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해왔다.

또한 강 회장은 삼성반도체통신㈜에서도 1981년 2월부터 1988년 11월까지 대표이사를 맡았고 1988년 삼성전자와 합병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국반도체㈜에서는 1975년 1월부터 1979년 12월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다. 강 회장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신화를 써내려가는 데 큰 공헌을 한 일등공신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강 회장 다음으로는 이윤우 전 부회장이 지난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7년 간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윤종용 전 부회장도 10년 넘게 전문경영인을 수행했다.

한편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대한민국 기업 풍토에서 삼성전자라는 세계적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끊임없는 혁신(Innovation),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Invest), 제품과 서비스의 세계화(International)를 지향하는 이른바 ‘인삼(In-3)’ 전략이 유효했기 때문”이라며 “탁월한 경영 능력(Talent)을 가진 오너(Owner)와 전문경영인(Professional businessmen)을 중심으로 한 ‘톱(T·O·P)’ 리더들이 있었기에 인삼 전략도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김상우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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