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던전앤파이터’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게임 2위에 올랐습니다.
18일 시장조사전문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 전 세계 부분유료화게임(F2P) 중 15억 달러(약 1조6891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게임 중에는 던전앤파이터에 이어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가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크로스파이어는 최근 HD버전을 공개한 바 있어 글로벌 매출 성장세가 기대되는 중입니다.
매출 상위 10위에는 PC온라인게인 4종, 모바일게임 6종이 차지했습니다. 1위는 24억 달러(약 2조7014억 원)를 벌어들인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입니다. 이어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가 3위에 올랐습니다. 나이언틱 ‘포켓몬 고’는 13억 달러(약 1조4632억 원)로 4위를 차지, 모바일 게임으로 유일하게 5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밖에 ‘오너 오브 킹스’, ‘페이트/그랜드오더’, ‘캔디크러시사가’, ‘몬스터스트라이크’, ‘클래시로얄’ 등이 10위권의 주인공들입니다.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은 지난 2008년 넥슨에 인수된 후 넥슨의 매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중국 서비스 10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함께 글로벌 시장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던전앤파이터 매출은 대부분 중국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네오플은 지난 2017년 게임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서는 신기원을 달성했습니다. 글로벌 회원수는 6억 명 이상으로 집계됩니다.
한편 넥슨 설립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놓은 가운데 중국 1위 게임업체 텐센트와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인수전에 뛰어든 상황입니다.
특히 텐센트의 경우 인수 자문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고 예비 입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입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은 중국의 텐센트와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 TPG,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물로 나온 지분은 김정주 NXC 대표와 그의 부인 유정현 NXC 감사 등이 보유한 98.64%에 해당하며 지분 가치는 약 10조 원 정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의 지분 매각 공동주관사인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는 매각설명서 배포와 다음 달 예비 입찰을 앞두고 개별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는 중입니다.
텐센트는 넥슨을 인수할 경우 일본에 상장한 NXC의 게임 계열사 넥슨재팬과 넥슨재팬의 자회사인 넥슨코리아, 네오플 등이 보유한 게임 지식재산권(IP)을 가지게 되면서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인수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입니다.
넥슨이 가진 주요 게임 IP로는 던전앤파이터를 위시로 ‘바람의나라’,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