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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플로’, 반값 서비스 장착 … 음원 업계, 엎친데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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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19.02.11  05: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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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할인 혜택을 강화하고 나서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음원 서비스 '플로'를 선보인 SK텔레콤은 서비스를 출시하자마자 3개월 무료로 회원 모객에 나선 바 있습니다. 오는 3월부터는 전 상품 반값 할인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할인 경쟁에 포문을 열어젖혔습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3월부터 플로의 스트리밍, 다운로드, 정액 상품 서비스를 반값으로 할인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SK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만 1년 최대 3회, 3개월 동안만 이용 가능하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습니다.

코리안클릭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플로는 2018년 12월 기준 월 사용자 수(MAU)에서 국내 음원 시장 15%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1위는 45%인 멜론(카카오), 23%인 지니뮤직(KT)입니다. 시장 진입 한 달 만에 벅스와 네이버뮤직 등 점유율 한 자릿수인 사업자를 모두 따돌린 결과입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4년 멜론을 출시한 후 통신 서비스와 제휴해 SK텔레콤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2013년 홍콩 사모펀드인 스타인베스트에 멜론을 매각한 뒤 멜론이 카카오에 다시 인수되는 과정에서도 멜론과 손을 잡고 요금제 할인 등 30~50% 할인 마케팅에 나선 바 있습니다.

그러나 5년 만에 음원 시장 복귀를 선언한 뒤 물량 공세를 시작하며 멜론과는 결별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멜론의 할인 이벤트는 이달까지 모두 종료됩니다. SK텔레콤은 현재 대리점 등 자사 이통 가입 현장에서 멜론 이용자를 플로로 전환하도록 모객에 적극 나서는 중입니다.

멜론에겐 SK텔레콤의 이러한 행보가 달가운 수준이 아닌 공포를 느끼게 하는 수준입니다. 오랫동안 업계 1위를 고수하던 멜론은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비롯해 고음질 음원, 음악 관련 콘텐츠 등의 차별화부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의 연계성 등 멜론만의 강점으로 이용자들에게 고품질 서비스를 선보이겠단 계획입니다.

그러나 가격 인하라는 막강한 무기를 실질적으로 극복하긴 쉽지 않다는 견해입니다. 즉 가격 할인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입니다. 플로도 출범 당시 음원 서비스에 블록체인 등 신기술의 적극적인 도입부터 OTT 서비스인 옥수수와 결합한 요금 할인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관련 업계는 정부 당국의 음원 전송 사용료 인상에 볼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6월 음악 분야 4개 신탁관리단체의 음원 전송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최종 승인한 바 있습니다.

개정안에는 음원 권리자와 음악 서비스 사업자 간 수익배분 비율을 기존 ‘60 대 40’에서 ‘65 대 35’로 변경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준으로 음원 권리자에게 지급하는 음원 저작권료가 5%p 늘어난 것입니다.

개정안 시행에 따라 30곡 이상 묶음 다운로드 상품에 업체가 적용한 50~65% 수준의 사용료 할인율은 단계적으로 폐지됩니다. 30곡 다운로드가 가능한 묶음 상품은 지난해까지 최대 50%의 할인율을 적용할 수 있었지만, 2019년에는 40%, 2020년에는 20%까지만 적용 가능합니다. 2021년에는 모든 다운로드 묶음 상품의 할인 혜택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음원 업체들은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이용료 인상이 불가피한 선택이 됐지만 애플뮤직과 유튜브 뮤직 등 국외 서비스에는 관련 법이 적용되지 않았다며 형평성 문제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애플뮤직은 국내 업체 서비스가 아니라는 이유로 관련법에 속하지 않습니다. 유튜브 뮤직은 음원이 아닌 영상 콘텐츠로 분류되면서 음원 전송 사용료 인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음원사용료는 올리고 제도권 밖에 있는 외국 업체까지 음원 서비스 경쟁에 가세하도록 방관하면서 시장 혼란이 커지고 있다”며 “각 업체들마다 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SK텔레콤의 노골적 플로 키우기는 결국 제 살 깎아먹기 식의 출혈 경쟁을 불러와 업계를 와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기호 기자 press@cbci.co.kr

<저작권자 © CBC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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