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12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2019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5067명을 발표했습니다.
여성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57.4%인 2907명으로 집계돼 지난 1996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비율을 보였습니다. 평균연령은 28.1세로 지난해(28.3세)보다 0.2세 낮아졌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73.1%(3705명)로 가장 많았고 30∼39세 23.3%(1179명), 40∼49세 3.2%(160명), 50세 이상 0.3%(18명), 18∼19세 0.1%(5명) 순입니다.
또한 현 정부의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서 교육행정을 비롯한 직업상담, 출입국관리, 일반토목 등 14개 모집 단위에서 남성 38명과 여성 24명 등 총 62명이 추가 합격했습니다.
모집 분야별로는 행정직군 4396명, 기술직군 671명이 합격했고 장애인 구분모집 263명, 저소득층 구분모집 133명으로 집계됩니다.
올해 시험은 지난 4월 치러진 필기시험에 15만4331명이 응시해 6914명이 합격했습니다. 이어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치러진 면접시험에 6495명이 응시했고 선발예정 인원 4987명 대비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9급 공채 역대 최대 응시는 지난 2017년입니다. 당시 4910명 선발에 22만8368명이 몰렸습니다. 이는 46.5:1의 경쟁률입니다. 지난해는 이보다 낮아진 20만297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1:1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9급 공무원 시험은 이제 50만여 명이 지원하는 대학입시와 30여만 명이 지원하는 공인중개사 자격시험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시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취업난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9급 공시로 전환하는 고졸 응시생과 퇴직 이후를 대비하는 중장년층까지 공무원 시험에 합류하는 추세입니다.
공무원 수를 크게 늘리는 우리와 달리 일본은 반대로 공무원 수를 늘리지 않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10년 간 일본의 공무원 수는 3만여 명 증가에 그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일본 청년들의 취업률이 매우 높아지면서 공무원 지원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일본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대학을 졸업한 취업 희망자 43만6700명에서 42만6000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98%에 이르는 비율로 완전 고용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반대로 공무원 응시자는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일본 국가공무원 대졸 일반직 채용시험에서 응시자는 총 2만9893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1% 낮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