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민주당 유색 여성 하원의원 4명에게 쏟아낸 이른바 ‘막말’에 대한 반응입니다.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 여성의원들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특히 “현재 당신들의 나라는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이기 때문에 당신들의 나라로 돌아가서 바로잡으라”는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떠올랐습니다.

해당 발언에서 실명은 따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민주당 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라시다 틀라입, 일한 오마르, 아이아나 프레슬리 의원 등 4명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규탄 결의안 채택에 앞서 "백악관에서 나온 이런 발언들은 인종차별적이고 수치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공화당 지도부는 민주당의 이번 결의안이 인종차별보다는 사회주의 대 자유주의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

권오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