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서 가장 큰 뭇매를 맞고 있는 기업이 있다면 단연 ‘유니클로’죠. 유니클로 회장인 야나이 다다시가 한국의 불매운동에 대해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라는 발언을 해 이른바 ‘괘씸죄’로 소비자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게 됐습니다.
최근 유니클로 매장에 붙은 세일 전단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평소 유니클로 제품을 즐겨 입었다는 한 시민은 “유니클로 제품이 상태가 괜찮은데다 비교적 저렴해서 애용했었다”며 “유니클로 회장의 그런 발언 이후에는 구매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일본 불매운동 확산 이후 유니클로는 약 30%의 매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본 불매 운동의 대표적인 사이트 ‘노노재팬’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대체상품은 보시는 바와 같이 탑텐, BYC, 자주, 지오다노, 에잇세컨즈, 스파오 등입니다. 그동안 유니클로의 그늘에 가려 어깨를 펴지 못하던 국산 기업들에게는 매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일본 정부가 내년에 열릴 도쿄올림픽에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내겠다고 밝히자 이번에는 보이콧이 올림픽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안전조치가 없는 경우 올림픽을 보이콧해야한다”는 입장은 약 69%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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