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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인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사람들이있습니다! 가락시장 종사자들의 이야기입니다.
icon 조남훈
icon 2026-03-15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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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 가락시장 수산시장 중도매인입니다.
현 가락시장 주5일 근무를 희망하며 이렇게 제보하게 되었습니다 
글쓰는 재주가 부족하여 두서 없이 길더라도 끝까지 봐 주시고 시장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시고 공개하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현 상황및 문제점>
현재 가락시장 도매시장은 시장개장이후로 40년째 주6일근무(일요일되는날 하루휴무) 를 하고 있습니다. 
법정 공휴일도 일하고 오로지 주1일(토요일밤)만 쉬고 신정1일, 하계휴장1일, 구정설3일, 추석3일 이렇게만 쉬고있습니다.
1년에 300일 정도 근무를 하고있는 셈입니다. 하루 11시간에서~12시간의 강도높은 야간근무를 이렇게 휴무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현재 시장에는 젊은 인력은 전혀유입되지않고 60~70대 와 외국인(거의 중국인) 인력만으로 유지되고 있는상황입니다.
요즘 주4일제다, 4.5일제를 이야기하고있는 시점에 저희는 공휴일도 쉬지앟는 주6일제 생활을 수십년째 이어가고있습니다.
현재 이런 상황으로 사람들은 시장을 떠나고 유입은 되지않고 곪아 터질때로 곪고있습니다.

이에 2023년 취임한 서울시 농수산공사 사장이 처음으로 시범으로 한달에 주1회 5일제 시행을 시범으로 실시하였습니다
23년 2회, 24년 2회, 25년 4회 26년 올해 3월, 그리고 4월(예정) 한달에 1회 주5일 시행하는걸 시범 진행하고있으나 이마저도 일부 농민(출하주)들의 반대로
날이 더워지는 5월부터는 하지않습니다. 명절이있는달과 더운시즌을 피해서 3,4,11,12월 1년에 4일만 주5일 체험을 하고있는 것입니다.  
이건 정말 시장 종사들의 불만이 커지니 잠깐 그때그때 땜질 처방해주는 식 밖에 안되고있고 설사 앞으로 더운날 상관없이 1달에 1회주5일 
개장을한다고 해도 그렇게 또 수십년을 가거나 몇번 하다가 또는 공사사장이 바뀌면 중단될것이 뻔합니다.

제가 서울시 민생노동국 농수산유통과 담당자와 통화하여 알아봤으나
1970년대 농안법이 개정된 이후로 그리고 1980년대 가락시장이 개장한이후로 서울시 조례에 시장개장일은 40년이되도록 
그대로 입니다 농안법 개정이 절실한데 국회의원들은 해당 지역구 농민들의 눈치를 보느라 하지않습니다
서울시에서 조례변경을 통해 휴장일을 늘리려고 해도 결국은 농림식품부의 승인이필요한데 농립식품부또한 농민들의 눈치를
보느라 승인 해주지 않는 다는 겁니다 
대통령,국회의원및 정부관계기관 에게 묻고싶습니다. 인권보다 일부 농민들의 이익이 우선인건지요?

<해결방법및 요청사항>
현재 일부농민들이 시장 휴장일이 늘어나는걸 반대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여름철같이 농작물이 하루가멀다하고 자라나는 철에 물건을 시장으로 하루 못보내서 
값어치가 떨어지면 손해를 보거나 물량이 줄어들면 그만큼 이익이 줄어든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간 시범시행으로 물량이 줄어들거나 경매가격이 낮게 나와 농민들의 피해를 볼 정도의 상황이 되지않았다는게 
이미 통계로 입증 된걸로 알고있고 서울시 농수산공사에서 분석이 다 된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각 산지 또는 시장에도 저온창고가 있어서 하루정도는 보관을 할수도 있습니다. 
또한 요즘은 산지에서 직접 온라인 거래량이 많아서 실제 시장에서 거래하는 양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일부 다른 판매채널없이 시장거래만을 해오던 산지 출하주들이 조금도 손해 보지않으려하고 현방식에서 바꾸는게 번거롭기때문에 
마치 농민 전체가 반대하는것차럼 거대한 농민단체의 힘을 이용해서 반대를 하는것입니다.
또한 주5일제가 정착되면 산지에서도 수확하는 양을 조절할수있습니다.

가게마다 자체적으로 주5일 근무 시행하면 되는거아니냐?
네 물론 규모가크고 종업원이 많은 곳은 가능하겠지만 현재 시장에 적어도 80~90% 정도는 대표를 포함하여 1인~3인 정도의 
소규모 가게들입니다 제가있는 수산시장쪽은 규모가 더 작기때문에 1인 사업장도 많습니다. 
시장일의 특성상 능숙한 사람손이 다 필요하기때문에 그리고 높음 임금 때문에 여러명을 둘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시장 개장일을 줄여달라고 민원을 넣는 것입니다.
시장종사자들은 법정 공휴일, 대체 공휴일은 물론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 휴무날에도 정상으로 일을 합니다 
저희들은 인권은 물론 주권도 없는 건지요?

도매시장의 주5일제가 정착되려면 속도조절이 필요다고요?
위에 언급했다시피 지금 시장 종사자들의 대부분이 60~70대이고 과로로 질병을 입거나 과로사 하는경우를 수차례바왔습니다.
코스피가 6000인 시대에 주4.5일제를 이야기하고 대통령은 다른곳에서 벌어지는 노동 재해에 대해서 강하게 질책하고 또 다른곳에서는
쥐어짜고 착취해가지고 사는 시대는 끝났다고 연설하면서 결국엔 농민들(실제는 일부품목의 출하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저희들의 소리는
왜면 하고있는거 아닌가요? 
2024년 총선 전에 가락시장에 지금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이 가락시장 주5일제를 지지합니다" 라는 현수막이 붙었었습니다 당시 당대표가
현 대통령이십니다. 부디 현정부가 책임있는 정치를 하시길 바랍니다.
간간히 맛만보라며 땜질 처방으로 하는 주5일제가 아닌 전면 주5일 근무제를 원합니다!
농수산물 유통의 사명감으로 법정공휴일까지는 아니더라도 남들처럼 숨돌리며 살수있는 전면 주5일근무 시행을 원하는 바입니다.
주5일제가 안된다면 정해진 법정 공휴일 이라도 쉴수있게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며>
 저같은 시장 중도매인들이 이제 돈 벌었다고 쉬고싶어서 그러는것같이 보일까 얘기드리자면 저는 부모님 세대때부터 
(즉, 예전 도매시장이 장사가 잘될때부터) 하던 가게를 물려 받은게 아니고 이제 중도매인이 된지 8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장사가 잘되는편도 아닙니다 전세에 살고있고 여유도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휴장일을 늘려달라고 민원을 넣는 이유는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 제 아들에게 더이상 우리아빠는 쉴수없는 아빠라고 일기장에 매년 적히는게 싫기때문입니다 
참고로 저는 시장에 나온지는 20년이 다되가는데 그동안 가족과 함께 2박 이상의 여행을 가본적이 없습니다. 
매번 토요일아침까지일하고 잠을못잔 상태로 1박2일 경기도 근교만 가고있습니다. 
농어민들은 농한기라고해서 쉬고 재정비하는 기간도 있고 해당 지역 농어촌계에서 단체로 해외여행도
가는 걸로 알고있지만 저희는 꿈도 못꾸면서 살고있습니다. 이점 꼭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첨부한 사진은 시장에 걸려있는 현수막들과 작년 여름방학을 앞두고 쓴 제 아들 여름방학 계획에 관한 일기장 내용입니다.

지금 이시대에도 이렇게 살고있는 사람들이있고 이렇게 기본적인 권리마저 호소해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거 꼭 세상에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조남훈
010-7175-3336
idcn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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