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맥북프로’ 리콜을 단행했습니다. 배터리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며 리콜을 결정한 것입니다.
20일(현지시간) 애플은 이러한 리콜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2015년에 출시된 맥북 프로 15인치 모델로 모델명은 ‘MacBook Pro(Retina, 15형, Mid 2015)’입니다. 제품 뒷면에 표기된 일련번호를 확인하면 리콜 모델인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애플은 공지 사항을 맥북프로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리콜 대상 모델인지 확인하길 바라며 해당 모델이면 즉각 사용을 중지하고 반납에 나설 것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이번 리콜이 다른 맥북프로 제품과는 무관하다며 의미 확대를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리콜 대상 확인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리콜 대상 제품에 배터리를 무료 교체해주기로 했습니다.
앞서 맥북프로는 미국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각종 문제 제기가 이어진 바 있습니다. 고사양 게임 실현 시 발열이 크다는 베터리 문제가 가장 많이 언급됐습니다.
또한 버터플라이 키보드의 불안정성, 지난해 출시된 신모델의 경우 발열로 인한 기능 차단이 수시로 걸린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맥북은 지난 2006년 출시한 폴리카보네이트 맥북을 시작으로 신형 시리즈를 지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타 제품과 비교했을 때 높은 가격대와 확장성 부족 등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두께를 낮추기 위해 극단적인 실험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두께는 낮추는데 성공했으나 성능이 그만큼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그러나 맥킨토시 등 맥 운영체제 독점으로 인한 유일한 수단이라는 점, 일부 전문가용 프로그램 제공, 오래 들여다봐도 눈 피로함을 덜어주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애플 특유의 독창적 디자인 등으로 시장에서 각별한 지위를 누리고 있습니다.
한편 애플은 최근 인텔 스마트폰 모뎀 사업 일부를 인수하려 협상에 나서는 등 핵심 부품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애플의 맥북은 인텔의 부품 없이 제조가 불가능할 정도로 양사는 오랫동안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