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정부가 아베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즉, 수출우대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 화이트리스트 명단에 속한 국가는 총 27개국으로 수출 간소화 혜택을 받고 있었는데요. 이번 의결에 따라 다음 주 중 공포되며 8월말 즈음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은 반도체 관련 핵심 소재인 플루오린 폴리아미드, 포토 레지스트, 에칭 가스 등만 건별 심사의 대상이었다면 향후 15개 항목, 218개 품목, 총 1천100여 개의 물자를 한국에 수출할 때는 모두 건벌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청와대는 2일 오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우리 정부는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으로 대화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다”며 “우리 정부는 끝까지 열린 자세로 임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우리 정부는 앞으로 일본의 조치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인데요. 일본의 이번 의결에 따라 일본 보이콧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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