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철 기자] 3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이란에서 온 카서방> 2부가 방송된다.
성실한 이란 청년과, 미술을 가르치던 아가씨 현정화(48) 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아는 사이로만 3년, 연애 돌입 3개월 만에 결혼했다. 한국 와 처음으로 생긴 내 편, 내 가족에, 카리미 씬 언제나 “마누라~”를 외치고 연년생 남매 셸완(11), 루나(10)는 ‘나의 심장’ 이라는데. 그렇게 결혼 12년 차, 연천 현 씨네 맏사위 ‘카서방’이 됐다.
십여 년 전, 사업을 해보겠다며 외국에 나갔던 카리미 씨. 정화 씬 갓 태어난 루나와 돌 지난 셸완을 데리고 자연스럽게 친정에 들어갔고, 외국 일이 잘되지 않아 카리미 씨가 돌아온 후, 카 서방의 처가살이도 시작됐다.
아래층에는 짱짱한 장모님 영순(74) 씨와 위층에는 막내 처제 정희(42) 씨 네까지 벌써 십 년을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 장모님은 집 뒤, 삼백 평 너른 텃밭에 열 가지 넘는 채소를 심고 거두고 바지런을 떨고 정화 정희 자매는 일하면서 품앗이 육아를 해오고 있다. 학원을 운영하는 막내동서는 아래윗집 초등학생들 공부를 가르쳐주고, 큰사위 카리미씨는 뭐든 뚝딱 고쳐준다.
온 가족이 고추 수확을 하는 날 카서방은 텃밭을 누비며 고추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나르기 바쁘고 ‘톰과 제리’ 같은 사이의 처제 정희 씨가 형부에게 한 마디를 던지는데.
사실, 먼 타지에서 온 큰사위가 짠하기도 한 장모님. “수고했다, 고맙다” 말로 표현은 못 해도, 못 하는 것 없는 사위가 내심 든든하고 일하느라 고생한 사위의 구멍 난 옷을 꿰매준다.
오랜만에 부부가 함께 공장 일을 하러 간 날, 딸 사위를 위해 따뜻한 저녁상을 차리는데. 오르락내리락 지지고 볶으며, 카 서방은 매콤달콤 치열한 처가살이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