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11/mn_622071_20261102101228_1.jpg)
[CBC뉴스] 북한 연계 해킹조직이 최근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비트코인 규모가 북한의 연간 상품 수출액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2023년 상품 수출액은 4억6천859만달러였던 반면, 이번 해킹으로 유출된 비트코인 가치는 약 14억달러(1조8천701억원)로 나타났다.
해킹 피해 규모를 주요 기업 및 국가의 가상자산 보유량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더욱 두드러진다. 바이낸스에서 탈취된 비트코인 1만8천270개(개당 7만8천500달러 기준)는 테슬라가 보유한 1만1천509개보다 약 59% 많고,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투자 및 운영 목적으로 보유한 1만8천71개보다도 199개 더 많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보유량 1만8천712개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엘살바도르 정부가 보유한 약 7천820개의 2.3배에 달한다.
![[코트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11/mn_622071_20261102101228_2.jpg)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과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가상자산이 함께 탈취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비트쿼리의 추적 결과, 해킹 조직이 보유한 이더리움은 52만5천201개로 집계됐으며, 이는 '더 이더 머신'이 보유한 49만5천362개를 상회한다. 이처럼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탈취 자산은 약 63억달러(8조4천155억원)에 이르러,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단일 해킹으로는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지난해 2월에도 북한 연계 해킹조직이 바이비트에서 약 15억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바 있으나, 이번 바이낸스 해킹의 피해액은 그 4배를 넘는다. 바이낸스 측은 전체 피해액 중 약 30억달러를 블록체인상에서 회수하거나 동결했다고 밝혔으며, 고객 자산 손실 보전을 위해 자체 자금을 투입하고 추가 침입 경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31일 발표에서 이번 해킹의 배후로 북한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공식 지목했다. 이 조직은 앞서 바이비트 해킹 사건의 배후로도 알려진 바 있다. 미국 수사당국이 공식적으로 북한의 연루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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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