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연합뉴스]
[CBC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지속되는 재정 압박에 대규모 인원 감축을 다시 단행한다. 이 구단은 재정 안정화를 위해 지난해 250명의 직원을 감축한 데 이어 이번에는 150∼2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줄일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맨유가 2019년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재정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시도로 보인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통해 기업 구조를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맨유의 최고경영책임자(CEO) 오마르 베라다는 "구단의 재정을 안정적으로 되돌리기 위한 어려운 선택"이라며, 남자팀과 여자팀, 유소년팀의 성공을 위해 강력한 위치에 올려놔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인원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맨유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맨유는 인원 감축뿐만 아니라 일부 직원을 캐링턴 훈련장으로 이동시켜 올드 트래퍼드에 상주하는 인원을 줄일 계획이다.
이로 인해 2024년 5월 기준 맨유에 근무했던 1,140명 중 450명이 일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또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제공되던 무료 점심도 폐지하여 연간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를 절감할 방침이다.
맨유는 최근 2분기 재무 실적에서 2,770만 파운드(46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3년간 3억 파운드(5,4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팀의 저조한 성적도 경영진의 고민을 더하고 있다. 현재 EPL 15위로 시즌을 마치게 되면 성적 기반 지급금이 전 시즌보다 약 2,000만 파운드 줄어들 전망이며,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실패 시 아디다스에 1,000만 파운드의 벌금도 물어야 한다. 맨유는 이러한 가시밭길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저조한 팀 성적도 맨유 경영진의 골치를 아프게 하고 있다.
맨유가 현재 성적인 EPL 15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EPL로부터 1천690만 파운드(354억원)의 '성적 기반 지급금'을 받게 된다.
이는 지난 시즌 8위를 차지하며 맨유가 받았던 3천670만 파운드보다 2천만 파운드 가까이 줄어든 금액이다.
여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스폰서인 아디다스에 1천만 파운드(185억원)의 벌금도 물어야 하는 등 맨유로선 가시밭길만 보이는 상황이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