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조선시대에 집필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영웅소설 '이형경전'이 현대어로 새롭게 태어났다. 순천대학교의 고전문학 전문가 이상구 교수가 이 작품을 현대어로 번역하여 과거의 숨겨진 여성 영웅의 이야기를 현대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이형경전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극히 제한됐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 이형경의 비범한 삶을 그린다. 이형경은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는 것이 금기시되던 시기에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갔다.
어린 시절부터 비범한 지적 능력을 보인 이형경은 세 살 때부터 글 읽기에 매진했고, 여덟 살 때에는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자 옷을 입고 남자처럼 행동하며 과거 시험에 응시했다. 그녀는 결국 과거에 급제하는 성과를 이루며, 당시 여성들에게 닫혀있던 문을 열어젖혔다.
이형경의 이야기는 당시 사회적 관습과 한계를 뛰어넘는 여성의 용기와 결단을 조명한다. 현대어로 번역된 이번 작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구 교수는 "이형경전은 여성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이라며, "현대 독자들이 이 이야기를 통해 조선시대의 여성 영웅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