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최근 경남 산청과 하동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산림이 대거 소실돼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은 산사태 위험에 대한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열흘간 인근 하동 지역까지 번지며 1,858㏊의 피해를 입혔다. 이어 하동 옥종면에서는 약 일주일 뒤 추가로 산불이 발생해 70㏊의 산림이 더 피해를 입었다.
산불로 인해 숲이 사라진 지역에서는 집중호우 시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산불 피해지역은 일반 산림지역보다 산사태 발생 비율이 200배나 높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는 산불로 인해 토양의 물리적 성질이 약해져 빗물이 지표면을 따라 빠르게 흘러내리며 많은 양의 흙을 쓸어내리기 때문이다.
경남 산청과 하동 지역은 경사가 급하고 바위가 많은 지형으로 인해 산사태 발생 시 주택과 농장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불에 탄 나무들이 벌목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 추가적인 피해 우려도 존재한다.

이에 산림청과 경남도는 긴급 진단팀을 투입해 산불 영향구역을 진단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기상청과 산림청의 데이터를 분석해 산사태 위험지역 예측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도는 긴급진단반을 투입해 산지사방, 계류보전, 사방댐 등을 복구 대상으로 분류하고, 산림청과의 합동조사를 통해 최종 복구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산청군과 하동군은 사방댐과 옹벽, 낙석 방지망 등 구조물을 설치해 산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관련 예산 확보부터 설계, 시공까지 속도를 내어 산사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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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