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들에게 고율의 관세서한을 잇달아 발송하며 세계 무역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관세서한을 수신한 교역 파트너는 유럽연합(EU)과 멕시코로, 이들은 30%의 상호관세 부과 통보를 받았다. 이러한 조치는 EU의 기존 관세율보다 10%포인트, 멕시코보다 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캐나다 역시 35%의 관세율을 통보받았으며, 이는 기존 25%에서 1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성의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관세 인상에 직면했다. 특히 캐나다는 미국 테크기업을 상대로 한 '디지털세' 부과를 철회하는 양보까지 했지만, 이는 소용이 없었다.
브라질은 정치적 이유로 50%의 보복성 관세를 부과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에 보낸 서한에서 상호관세율을 기존 10%에서 50%로 대폭 인상하며, 브라질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내정간섭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동북아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다. 두 나라는 8월 1일부터 각각 25%의 관세를 적용받을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기존 관세율을 유지했으나 부과 시점이 연기됐고, 일본은 기존 24%에서 25%로 관세율이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은 구리, 의약품, 반도체 등 특정 품목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구리에 50%, 의약품에 200%의 관세율을 제시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각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에 맞서 힘겨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접근은 상대국들이 처한 현실을 염두에 두지 않은 매우 일방주의적인 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교역국들과의 협상에서 실질적인 결과물보다는 자신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더 관심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로 인해 상대국들은 최소한의 피해를 입으면서도 어떻게 트럼프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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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