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기아는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 2025(IREX)'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인 모베드(Mobile Eccentric Droid, MobED)의 양산형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세계 주요 로봇 박람회 중 하나인 IREX에 현대차·기아가 처음 참가한 행사다.
모베드는 독립 구동 휠 4개와 편심 자세 제어 메커니즘을 적용해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각 휠에는 동력과 조향, 차체 자세 제어를 위한 3개의 모터가 탑재되어 있으며, 최대 20cm 높이의 연석과 경사, 요철이 있는 표면에서도 균형을 유지한다. 플랫폼 상단에 설치된 마운팅 레일 덕분에 사용자는 목적에 맞게 다양한 탑모듈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와 제어기를 통해 탑모듈 작동과 제어가 가능한 별도 포트도 마련되어 있다.
출시된 모베드는 베이직(Basic)과 프로(Pro) 두 가지 라인업으로 나뉜다. 베이직 모델은 연구 개발용으로 만들어져, 로봇을 구입한 기관이나 개발자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실험용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프로 모델은 AI 기반 알고리즘과 라이다, 카메라 융합 센서를 갖추고 있어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해 실내외 환경에서 물류 배송, 촬영 등 복잡한 임무를 수행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3D 그래픽 기반 터치 스크린 리모트 컨트롤러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모베드의 크기는 너비 74cm, 길이 115cm이며 최대 속도는 10km/h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주행이 가능하고, 적재중량은 라인업에 따라 47~57kg 수준이다.
현대차·기아는 전시장에서 연석, 경사로, 방지턱 등 다양한 지형과 산업 현장을 재현해 모베드의 자율주행 및 자세 제어 기술을 시연했다. 동시에 배송, 물류, 촬영 등 다양한 용도에 맞춘 탑모듈 결합 콘셉트 모델 6종(모베드 로딩, 언로딩, 딜리버리, 골프, 브로드캐스팅, 어반호퍼)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는 "모베드는 단순 이동 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며 "이번 공개를 통해 글로벌 로봇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모베드 양산형 모델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모베드 관련 상세 정보와 구매 상담은 로보틱스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서는 모베드 주요 기술과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영상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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