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주주들에게 환원할 자금이 지난해(14조3천억원)와 비교해 약 7배로 늘어난 1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강력한 현금 창출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절반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자금에서 시설 투자 등 자산 유지비용을 뺀 금액을 의미한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배당으로 2조1천억원, 자사주 매입에 12조2천억원을 각각 집행했다.
SK하이닉스는 28일 2026년 회계연도까지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하며, 총 100조원 규모의 환원을 예고했다. 이 중 현금배당은 30조원 이상,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6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회사는 설명했다. 최근 마무리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역시 이 계획에 포함된다. 해당 자사주는 곧 소각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된 추가 자사주 매입분 중 10조원은 전량 소각될 예정이며, 임직원 보상용으로 사용되는 10조원은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연간 자사주 매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도 10조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분기마다 자사주 매입을 지속할 계획임을 재확인했다.

현금배당 역시 대폭 확대된다. 3분기 현금배당은 주당 2만원으로 결정됐으며, 총 14조원이 투입된다. 이 중 1만원은 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일반 배당, 나머지 1만원은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지분 매각 차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으로 구성된다. 3분기 배당 기준일은 11월 30일로, 11월 26일까지 보유한 주주가 이번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키옥시아 투자에서 발생한 약 20조원의 수익 가운데 3분기 특별배당 7조원을 포함해 추가로 '키옥시아 특별배당'이 이뤄질 예정이며, 남은 금액은 2026년 회계연도 결산 후 결산 배당에 포함해 지급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김우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회사 주가가 이익과 현금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것이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검토를 중단한 데 이어, 6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았다. AI 투자 수익성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 그리고 솔리다임 상장 관련 주주가치 훼손 논란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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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