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의 외식부문을 담당하는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생들의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임금 꺾기'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이랜드파크를 유명세로 이끈 대표 브랜드 '애슐리'의 한 매장(구로구 소재)이 아르바이트생의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촘촘하게 기록하는 등 임금 꺾기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실에 이러한 사실을 제보한 김 씨는 "밤 10시 28분까지 일했다면 (10시 30분이 아닌) 10시 15분까지 일한 것으로 처리돼 13분에 대한 임금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씨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이 매장은 10분 전 대기는 기본 매너라는 식으로 대기시간은 근로시간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즉 대기시간은 근로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임금을 지급할 수 없고 임금 꺾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매장은 아르바이트생에게 초과근로수당도 주지 않았다. 이를 위해 실제 근로시간은 근로계약보다 1시간 더 많이 시키는 꼼수를 자행했다. 연장근로를 하게 될 경우 근로계약 시 정한 임금의 50%를 가산하게 된 기간제법을 피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 의원은 "이 매장이 평소에는 아르바이트생들을 모두 조퇴처리하고 필요에 따라 30분 또는 1시간씩 일을 더 시켜 연장근로 가산금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해당 매장은 근로기준법상 1년 미만의 근로자라도 1개월 개근할 경우 하루는 보장된 연차휴가나 연차수당을 주지 않았다. 4시간마다 30분씩 주도록 돼있는 휴식시간도 보장하지 않았다. 더욱이 매장 관리자는 해당 근로기준법 조항을 알지도 못했다.
이 의원은 "사실상 개점 이후 한 번도 연차휴가와 연차수당을 주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노동 강도로 인해 애슐리는 아르바이트 노동자 사이에서 '추노'(도망노비를 추격하는 내용의 역사드라마 제목이나 일이 힘들어 임금도 받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잠적하는 경우를 뜻하는 아르바이트 은어)가 다수 발생하는 사업장으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실제 아르바이트와 관련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랜드파크와 관련돼 좋지 않은 후기가 다수 올라와있다.
제보자 김 씨는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다른 브랜드에서도 이런 식으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김 씨는 매장 관리자에게 연차를 문의하니 "내가 애슐리에서 4년간 근무했는데 연차 사용하겠다고 한 아르바이트생은 처음"이라며 "부모님이 법조계 계시냐"는 인신 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 의원은 "이런 식의 가짜 조퇴 관행이 사실상 이랜드 외식사업본부 차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노무관리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아르바이트생 한 사람으로 보면 작은 임금체불이나 착취일 수 있지만 애슐리 전체 그리고 이랜드 외식사업본부 전체로 보자면 어마어마한 액수이기에 눈에 띄지 않게, 하지만 모두에게 조금씩 착취하는 신종 열정페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노동부는 지난해에 기존 청소년 다수 고용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폐지하고 기초고용질서점검에 이를 통합하고 인턴 다수 고용사업장에 대한 감독 역시 실시한다고 했다"며 "그러나 현실은 업계에서 알아주는 업체조차 청소년 및 청년 노동에 대한 열정페이를 착취하고 있어 열정페이에 대한 감독은 완전히 구멍 뚫려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애슐리만이 아니라 이랜드외식사업본부 전체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청년 및 청소년 열정페이 근절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실근로시간보다 1시간 더 길게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위법은 아니지만 대체근로 혹은 초과근로 시 발생할 수 있는 초과근로수당 지급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랜드파크의 이러한 고용행태가 꼼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슐리는 가맹사업을 하지 않고 모든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전 매장 모두가 이랜드파크 본사 입김이 작용하고 있어 사건이 발생한 매장은 물론 전 매장이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비슷하게 시행할 것으로 추정된다.
[CBCTV] 아이들은 물파티 어른들은 맥주파티
[CBCTV] 캐나다의 경찰차는 블랙간지
[CBCTV] 축제는 이렇게 모두 다 같이 즐겨야죠
[CBCTV] 내일은 나도 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