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소수주주 플랫폼 '액트'와 경제개혁연대가 이마트의 밸류업 계획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와 보수심의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등을 안건으로 올릴 것을 요구했다. 액트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올 초 발송한 주주서한 내용 중 일부가 반영되어 긍정적인 변화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미진한 점을 반영해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이마트는 최소 배당금을 주당 2천 원에서 2천500원으로 25% 상향하고 보유 자사주의 절반을 소각하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액트와 경제개혁연대는 이마트의 밸류업 계획에서 수용되지 않은 나머지 요구안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 주주제안에는 자사주 전량 소각, 집중투표제 도입, 주주총회에서의 임원 보수 정책 보고 및 승인, 권고적 주주제안 허용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마트의 주가가 최근 5년간 60% 가까이 하락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6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권익 측면에서 구조적인 저평가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액트와 경제개혁연대는 이마트가 최근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보완해 올해 상반기까지 재공시하고, 이행 현황을 매 분기 공시할 것을 권고했다.
자사주 소각 계획에 대해서는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나머지 자사주를 계속 보유할 합리적인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 측 후보의 이사 선임 가능성을 높여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제안됐다.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이사의 보수를 심의하는 보수심의제는 정재은 명예회장과 이명희·정용진 회장의 보수가 과다하다는 점에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보수심의제가 도입된다면 경영진 보수의 합리성과 그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주주들이 보수정책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과정에서 동 정책에 대한 신뢰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정용진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보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소액주주들의 우려가 여전하다"며 "중지를 모아 향후 전략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