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르네상스 시대는 중세의 신 중심 사회가 저물고 인간 중심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며, 여성들이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한 시기였다. 이러한 변화는 당시 그려진 초상화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피렌체의 여성 프란체스카 디 마테오 스콜라리의 15세기 초 초상화는 그 대표적인 예다. 화려한 의복과 장신구를 착용한 프란체스카의 모습은 그녀가 고귀한 가문 출신이며 부유하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최근 출간된 '초상화의 옷장'은 서양 초상화 속 여성들의 의복, 액세서리, 헤어스타일 등을 통해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는 책이다. 패션문화 전문가인 저자는 르네상스부터 19세기까지 초상화의 주인공이었던 여성 19명을 통해 그들의 패션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이 책은 여전히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던 사회 속에서 여성들이 의복을 통해 자아를 표현하고 미적 탐구를 시작한 과정을 보여준다.
'초상화의 옷장'은 단순히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그 시대 여성들이 어떻게 자신을 인식하고 표현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초상화에 담긴 여성들의 다양한 역할과 삶을 조명하며, 그들이 역사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