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북 의성의 고운사가 산불로 무너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는 25일 오후 4시 50분께 경북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고운사의 도륜스님은 "전각이 남아있는 게 없다"고 밝혀, 사찰의 소실을 확인했다. 산림청은 추가확인이 필요해 추정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전각에 불이 붙자 진화대와 승려들이 대피했으며, 공중진화대가 오후 4시 50분에 전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피해 상황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대웅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전은 1990년대에 새로 지은 현대의 전각으로 일부 피해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로 인해 고운사 입구에 세워진 최치원 문학관도 전소됐으나, 고운사의 산문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1년(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경북을 대표하는 주요 사찰 중 하나였다. 산불로 인해 오후 3시 20분부터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승려와 관계자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고운사에 소장 중이던 보물 석조여래좌상과 불화 대웅보전 석가모니 후불탱화 등 41점의 유형문화유산은 이미 안전한 곳으로 옮겨진 상태다. 조계종은 긴급회의를 열어 화재 피해 사찰의 현황을 점검하고,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피해 사찰의 복원을 지원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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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