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4/mn_496222_20250414160529_2.jpg)
[CBC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연구진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사람의 지문보다 더 고유한 인공지문을 전자피부에 새길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심교승 교수팀은 유연한 고분자(SEBS) 전자피부에 무작위 주름 패턴을 쉽게 새길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보안과 고유 식별이 중요한 미래 기술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심 교수팀은 전자피부에 필요한 감각 센서를 내장하고, 피부의 유연함을 구현하기 위해 딱딱한 무기물 대신 유연한 유기물을 사용했다. 특히 손가락 전자피부는 물체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이는 지문처럼 고유한 패턴을 가진 전자피부를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주었다.
연구진은 유연 고분자를 화학 처리한 뒤 톨루엔 용매를 사용해 고속 회전시키는 방법으로 전자피부 표면에 무작위 주름을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인공지문은 동일한 모양으로 다시 생성될 확률이 10의 43제곱분의 1에 불과해 사실상 복제가 불가능하다. 반면, 사람 지문이 같을 확률은 640억분의 1로, 인공지문이 훨씬 더 고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개발된 전자피부는 물리적 충격, 열, 습도에 강해 형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전자피부를 로봇 손에 이식하면 사람처럼 사물을 잡고, 표면의 질감을 인식하거나 살아있는 생명체를 구분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구진은 온도 센서가 내장된 전자피부를 부착한 로봇이 뜨거운 물체가 가까이 오면 피하는 물리적 상호작용도 시연했다.
심교승 교수는 "간단한 공정을 활용하면서도 동일한 패턴이 생성될 확률이 실제 지문보다도 낮아 개인용 전자 피부, 전주기 관리형 소프트 로봇, 차세대 휴먼 기계 인터페이스 등 보안과 고유 식별이 중요한 미래 기술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UNIST 기초과학연구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렸다.
이 기술은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향후 전자 피부와 로봇 기술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문이 제공하는 높은 보안성과 고유 식별 기능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개인의 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