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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올해 부자 절반 이상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 부정적으로 내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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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올해 부자 절반 이상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 부정적으로 내다봐"
  • 권오성 기자
  • 승인 2025.04.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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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로고.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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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하나은행의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부자의 절반 이상이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 모두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경기전망이 어둡다 보니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에도 소극적인 모습이었으며, 조정 의향이 있는 경우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부자가 많았다.

예금(40.4%)을 제외하고 2025년 투자의향이 가장 높은 자산은 불황형 상품의 대표 격인 금(32.2%)이었다. 다음으로 금리 인하 시 가격이 상승하는 채권(32.0%) 투자 수요가 높았는데, 아직 채권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은 부자들도 새롭게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는 응답이 타 상품 대비 높은 특징을 보였다. 다음으로 직접 투자하되 지수를 추종함으로써 좀 더 안정적으로 수익을 관리하는 ETF(29.2%)의 선호가 높았고 주식(29.0%)을 통한 직접투자 의향이 그 뒤를 이었다.

2025년 투자의향이 높은 상품은 그 선호 정도가 매우 유사하고 안정형/저위험 투자상품들로 고루 분포됐으며, 이는 대내외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부자의 생각으로 읽혀진다.

올해 부자들의 투자의향을 조사한 결과, 금융상품 투자 의향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반면, 부동산 투자의향은 상대적으로 후순위였다. 2025년 부자의 부동산 매수의향은 44%로 전년(50%) 대비 하락했고, 매도 의향은 34%로 전년(31%)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다음 기회를 탐색하거나, 부동산보다 금융을 활용해 자산을 운용하려는 의향이 높았던 만큼 금융 투자를 다양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금융보다 부동산 투자를 우선 고려하고, 부동산을 활용한 부의 증식에 익숙한 부자들이 2025년에는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산으로서 가상자산(코인)에 대한 인식을 확인했을 때, 자산규모나 연령과 무관하게 가상자산의 ‘위험성’에는 대다수가 동의했다. 하지만 부자는 가상자산의 성장 가능성을 일반대중보다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금융자산 1억 원 이상을 보유한 ‘대중부유층’ 및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가상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5%씩 증가했다. 2024년 기준 부유층의 1/3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34%는 4종 이상 코인을 보유해 과거보다 보유 코인 수가 늘었고, 목돈을 한번에 투자하기보다 수시로 매입하는 경향도 높아졌다. 또한 가상자산에 1천만 원 이상을 투자하는 부유층의 비율이 70%를 넘었고, 평균 투자액은 과거 투자자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

현재 가상자산 투자자 10명 중 5~6명은 올해도 투자를 계속할 의향을 보였고 3명은 중도적 입장, 투자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명에 불과했다.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관심을 갖는 이유는 ‘수익률’이 절대적이지만 과거에 비해 수익률(59%→43%)이나 주변 지인의 영향(31%→28%)은 줄고, 투자 접근성(21%→37%)이나, 우호적 환경 등 성장 가능성의 영향(22%→34%)은 늘어 부유층이 가상자산 투자를 새로운 투자영역으로서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금융연구소 관계자는 “부자가 가상자산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은 곧 해당 영역의 성숙을 의미한다. 하지만 여전히 제도적 안전망이 미흡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아 가상자산의 호불호는 명확히 갈렸다. 다만, 부자는 투자 전에 충분히 공부하고, 잘 아는 영역에 투자하는 경향이 컸다. 새로운 투자영역에 대한 관심과 알아가는 노력이 우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거래 손님을 연령과 자산규모별로 분류한 결과 최근 5년간 영리치 손님 수는 평균 6% 이상씩 증가했다. 올드리치(50대 이상 부자) 손님 대비 2배가 넘는 가파른 증가세다. 영리치는 금융자산의 42%를 투자자산으로 운용하고 있었으며 가능성이 있다면 레버리지를 활용해서라도 투자하려는 의지(21%)를 보였다.

주식 네이티브답게 영리치가 주식투자를 시작한 시점은 올드리치보다 훨씬 빨랐다. 영리치의 25%가 ‘미성년~취업 전 주식투자를 시작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올드리치(5%)의 5배 수준이었다. 또한 주식을 시작한 계기를 살펴보면 영리치는 주식을 시장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유동적 투자상품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투자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소득을 모은 후(투자금 형성 후)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선택하는 필수 투자상품으로 인지함을 알 수 있었다. 올드리치는 투자 경기가 호황이어서, 가족의 권유로 주식을 시작한 것과 비교해 영리치는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셈이다.

영리치가 보유한 금융상품 중 올드리치에 비해 단연 돋보이는 자산은 ‘주식’이었다. 영리치 10명 중 8명이 주식을 보유했고, 이는 올드리치보다 1.2배 높은 수준이었다. 영리치는 해외주식을 선호해 국내외 투자비중이 70:30으로 올드리치(80:20)보다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해외주식 비중을 40%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리치는 금, 예술품 등 실물자산에도 올드리치보다 높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투자자산으로서 예술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금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2022년(29%) 이후 높아진 관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 말 기준 영리치의 실물자산 보유율은 41%였다. 또한 앞서 언급한 가상자산에 대해 영리치는 ‘위험하지만 도전해 볼만한 새로운 투자영역’이라고 인식해 올드리치의 약 3배 수준으로 가상자산을 보유(29%)하고 있었다.

하나금융연구소 관계자는 “부자들의 금융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영리치가 있다. 이들은 가상자산 투자를 포함해 투자 트렌드를 주도하고 올드리치보다 금융을 활용해 자산을 증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앞으로도 영리치는 똑똑하게 환경을 읽어내고 확고한 자기 신념에 기반해 금융 포트폴리오를 확장시켜 나가며 부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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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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