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의 차세대 원자력 기술 기업 오클로(Oklo Inc., NYSE: OKLO)가 테네시에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시설을 설립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총 투자 규모는 최대 16억8,000만 달러(약 2조2,000억 원)에 달하며, 800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클로가 계획한 ‘첨단 연료 센터’의 첫 단계로, 사용후핵연료를 자사 초고속 원자로 ‘오로라(Aurora)’에 활용할 수 있는 연료로 전환하는 미국 최초의 시설이 될 전망이다.
오클로는 테네시밸리전력청(TVA)과 협력해 TVA가 보유한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향후 오클로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TVA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미국 전력회사가 처음으로 최신 전기화학 공정을 통해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해 청정 전기로 전환하는 시도가 된다.
오클로 공동창업자 겸 CEO 제이콥 드위트는 “연료는 첨단 원자력 상용화의 핵심”이라며 “재활용을 통해 폐기물을 기가와트급 에너지로 바꾸고, 비용을 줄이며, 미국 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설에서는 사용후핵연료에서 활용 가능한 물질을 회수해 차세대 원자로용 금속 연료로 가공한다. 이 과정은 폐기물 양을 줄여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처분 경로를 마련한다. 현재 미국 전역 원전 부지에 보관 중인 9만4,000톤 이상의 사용후핵연료는 잠재적으로 1조3,000억 배럴의 원유에 맞먹는 에너지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매장량의 5배에 해당한다.
오클로는 이미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와 재활용 시설 인허가 사전 협의 절차에 착수했으며, 오는 2030년대 초 테네시 시설에서 본격적으로 오로라 발전소용 연료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TVA CEO 돈 몰은 “차세대 원자력 기술이 바로 우리 지역에서 개발되고 있다”며 “오클로와의 파트너십은 원자력의 미래를 형성하고, 밸리 지역을 넘어 안정적인 에너지 미래를 보장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테네시 주정부 역시 이번 투자를 환영하며, 주의 원자력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원자력 에너지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테네시는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이끌 최적의 위치에 있다”며 “오클로와 함께 미래를 혁신하고 테네시 가정에 기회와 번영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오클로는 향후 테네시 시설을 포함한 다단계 ‘첨단 연료 센터’ 캠퍼스를 조성해 사용후핵연료 문제 해결과 차세대 원자로 연료 공급망 확립에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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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