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리플(XRP)이 중동 금융 혁신의 핵심 허브인 바레인 핀테크 베이(Bahrain FinTech Bay, BFB)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블록체인·국경 간 결제·디지털 자산·스테이블코인·토큰화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리플이 중동·북아프리카(MENA) 금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고 한다.
바레인은 걸프 지역에서 금융 혁신의 중심지이자 송금 및 무역금융 허브로 자리 잡은 국가다. 특히 바레인 핀테크 베이는 정부와 중앙은행, 금융감독기관, 글로벌 투자자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술 검증 수준을 넘어 정책·산업·시장 레벨에서의 변화를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
리플과 BFB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PoC(개념증명) 및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 간 결제와 자산 토큰화 시스템을 실증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큐베이션 센터를 운영해 생태계를 확장한다. 이를 통해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이 중동 금융 인프라 전반에 통합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 분야다. 리플은 이미 XRP 기반의 국경 간 결제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 토큰화(RWA),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 등으로 확장을 모색할 수 있다. 이는 XRP의 실사용처 확대와 함께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중동 시장은 그동안 규제와 기술 인프라 부족으로 대규모 블록체인 도입이 지연돼왔으나, 최근 몇 년 사이 금융 규제 환경이 급속히 정비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UAE, 바레인 등 걸프 협력회의(GCC) 주요국들이 디지털 자산 법제화를 본격화하면서 MENA 지역이 블록체인 금융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리플의 이번 협력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XRP를 중심으로 한 결제·유동성·자산 운용 생태계를 중동에 심는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XRP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본다. 현재 XRP는 2.4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글로벌 기관 파트너십 확대 소식은 중장기 투자 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지역별 규제 환경 차이, 시범사업(PoC) 결과, 실제 상용화까지의 시간차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협력은 리플이 중동 금융 시장을 XRP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편입시키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바레인과 같은 규제 친화적 환경에서 시작된 협력 모델은 향후 사우디·UAE·카타르 등 인접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될 수 있으며, 이는 XRP가 결제·스테이블코인·토큰화 영역에서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규제와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상용화 속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중장기 관점에서 생태계 확장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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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