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과거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 운동가들을 고문한 장소로 악명높은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방문했다. 현재는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곳을 찾은 대통령의 행보는 경찰의 날 기념식 후 이어진 것으로, 과거의 어두운 역사를 잊지 않고 진정한 민주 경찰로 거듭나길 바라는 의지를 담고 있다.
대통령실의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대공분실은 군부독재 시절 경찰의 어두운 역사가 담긴 국가 폭력의 상징적 공간"이라며 "대통령이 경찰의 날 이곳을 찾은 것은 오욕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문은 경찰 창설을 기념하는 날에 과거의 과오를 되새기며, 향후 형사사법 제도 개혁 과정에서 경찰의 권한이 올바르게 사용되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단순한 검찰 힘 빼기나 경찰 힘 실어주기의 차원이 아니라, 권력 남용의 역사를 상기시키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이 대통령은 고(故) 박종철 열사가 고문받다 숨진 509호와 고 김근태 전 의원이 조사받으며 고초를 겪은 515호 등을 둘러봤다. 또한 과거 고문 장비가 전시된 시설을 살펴보며 "역사의 현장이 훼손된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문했고, 이에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역사 지우기를 위해 당시 치안본부가 장비들을 치워버렸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의 고증과 복구를 위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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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