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CJ그룹 손경식 회장이 2일 사내방송을 통해 2026년 신년사를 전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다시 한 번 도약을 선언했다. 손 회장은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분절되는 글로벌 통상질서, 각국의 산업 보호 정책을 주요 변수로 짚으며 “과거의 문법으로 준비한 전략은 일순간에 무용지물이 되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그룹 성과에 대해 “일부 사업에서 성과가 있었지만 그룹 전체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고 평가하며, 단기 대응의 한계를 넘어 중장기 경쟁력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규정했다. K-푸드·K-콘텐츠·K-뷰티 등 K-라이프스타일이 전 세계 소비문화로 확산되고 있으며, 지난 20여 년간 한류의 세계화를 이끈 CJ의 자산과 경험이 그 중심에 있다는 판단이다.
손 회장은 임직원에게 세 가지 실행 과제를 당부했다.
첫째,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작은 성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이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시켜 체질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 K-트렌드 시장 선도를 위한 실행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빠른 실행이 곧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의사결정부터 제품 개발, 글로벌 진출, 파트너십까지 전 영역에서 속도가 시장 점유율과 성장을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셋째, 목표를 담대하게 설정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을 주문했다. 낮은 목표는 안주를 낳고, 도전적 목표가 조직의 사고와 행동을 바꾼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의 선택에 따라 글로벌 대표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할 수도, 존재감 없이 잊혀질 수도 있다”며, 정부 정책을 선제적으로 활용하고 AI·디지털 기술을 사업 현장에 적극 도입해 핵심 과제의 실행을 앞당길 것을 주문했다. 이어 “건강·즐거움·편리라는 CJ의 가치를 전 세계인이 누릴 수 있도록 올해부터 더욱 과감하고 빠르게 실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 회장은 “위기 속에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DNA가 CJ를 한류의 중심 기업으로 만들었다”며 “2026년은 변화를 기회로 바꾸고, 그 기회를 누구보다 먼저 현실로 만드는 해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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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