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최근 대규모 가상자산 탈취 사건 이후 자금 이동 경로에 리플(XRP)이 포함되면서 시장의 시선이 XRP로 다시 모이고 있다. 이번 이슈는 보안 사고, 프라이버시 코인 급등, 크로스체인 브리지 활용이라는 복합적 요소가 맞물리며 XRP의 네트워크 활용도와 시장 내 위치를 동시에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블록체인 보안 분석가 잭XBT는 하드웨어 지갑을 겨냥한 엔지니어링 방식의 스캠으로 약 2억8,200만 달러 규모의 라이트코인(LTC)과 비트코인(BTC)이 탈취됐다고 밝혔다. 그는 공격자가 해당 자산을 복수의 거래소를 거쳐 모네로(XMR)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이 XMR 가격 급등의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탈취 자금 일부가 크로스체인 브리지 프로토콜을 통해 여러 네트워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XRP 네트워크도 활용됐다는 점이다. 잭XBT에 따르면 공격자는 비트코인을 토르체인을 경유해 이더리움(ETH),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등으로 브리지 이동을 진행했다. 이는 XRP가 실제 자금 이동 인프라의 한 축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한편 XRP의 중장기적 가치에 대한 평가도 다시 언급되고 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커네리캐피털의 최고경영자 스티븐 맥클러그는 최근 발언에서 “개인적으로 XRP에 큰 관심을 두지는 않았지만, 지난 2년간 XRPL의 발전은 분명히 눈에 띈다”고 언급했다. 그는 XRPL이 전통 금융 영역에서 실사용 사례를 축적해왔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XRP가 실물자산 토큰화(RWA)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토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전반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론도 공존한다. 같은 자리에서 그는 비트코인 반등이 올해 실패할 경우 가격이 6만~7만 달러 구간까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는 XRP를 포함한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사안은 XRP가 단순한 가격 변동성의 대상이 아니라, 실제 자금 이동과 네트워크 활용, 그리고 실물자산 토큰화라는 구조적 변화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음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사례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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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