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두나무 회장. 사진제공=두나무.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601/551759_370825_134.jpg)
[CBC뉴스] ‘암호화폐 슈퍼사이클’이 다시 시장의 중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라, 그 흐름을 얼마나 오래 끌고 갈 수 있느냐다. 확장성과 지속력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두나무가 국내 블록체인 시장의 버팀목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슈퍼사이클은 단순한 가격 랠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시장이 커질수록 인프라의 안정성, 규제 환경에 대한 적응력, 투자자 보호 체계, 개발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필수 조건으로 작동한다. 확장성은 단순히 거래 처리량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전반이 충격을 흡수하고 장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문제다.
슈퍼사이클 담론의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지속력이다. 빠르게 불타오른 사이클은 그만큼 빠르게 식을 수 있다. 반대로 확장성과 내구성을 갖춘 구조는 완만하더라도 장기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이번 흐름을 ‘일시적 호황’이 아닌 ‘구조적 진화’로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관건은 슈퍼사이클을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이런 관점에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의 메시지는 ‘순간의 불꽃’보다 ‘지속 가능한 구조’에 가깝다. 송 회장은 UDC 2024에서 UDC를 두고 “한국의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과 생태계 선순환, 대중화를 위해 2018년부터 자체적으로 주최해 온 컨퍼런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슈퍼사이클을 ‘만드는 것’ 이상으로, 유지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업비트 체결엔진 고도화…슈퍼사이클을 견디는 ‘시장 인프라’의 힘
두나무가 국내 블록체인 업계 슈퍼사이클의 지속력을 키우는 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에서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업비트의 시스템 인프라다. 특히 업비트는 체결엔진을 고도화해 하루 1000조원 규모 주문도 지연 없이 거래가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기술적 내구성은 단순한 속도 경쟁이 아니다. 슈퍼사이클이 커질수록 주문량은 폭증하고, 트래픽은 급격히 증가하며, 작은 지연도 체감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사이클을 오래 끌고 가려면 “가격”이 아니라 “거래가 멈추지 않는 구조”가 필요하다. 업비트 체결엔진 고도화는 시장이 팽창하는 국면에서도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확장성의 기반으로 해석된다.
‘신뢰’는 숫자가 아니라 경험…교육과 기부가 만든 지속력
슈퍼사이클을 연장시키는 요건은 기술만이 아니다. 변동성이 커질수록 시장은 더 강한 신뢰의 축을 요구한다. 이 지점에서 두나무의 사회공헌은 추상적 이미지가 아니라, 최근에도 이어진 구체적 사례로 쌓여 왔다.
대표적인 것이 청소년 대상 금융 교육 프로그램이다. 두나무는 오는 2월 13일까지 2026년 ‘업클래스(UP Class) 주니어’ 참여 학교를 모집하며 디지털 금융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업클래스 주니어’는 두나무의 맞춤형 금융 교육 프로젝트 ‘업클래스’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운영돼온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두니버스’를 리브랜딩한 사업이다. 지난 4년간 153개 학교, 총 2만9338명(연인원)이 참여했고, 2025년 참여 학교 교사 만족도 조사에서는 97%의 높은 평가를 기록했다. 2026년에는 전국 70개 중학교에서 시작해 수능 이후 고3 특강까지 더하는 방식으로 총 100개교로 확대되며, 운영 지역도 전라권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사례로는 디지털자산 기부가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5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 중인 ‘희망2026나눔캠페인’에 16BTC(비트코인)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희망2026나눔캠페인’의 새해 첫 기업 후원이자, 1999년 캠페인 시작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디지털자산 기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활동이 단순한 CSR을 넘어, 슈퍼사이클이 흔들릴 때 시장이 다시 중심을 잡게 만드는 신뢰의 누적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신뢰를 대신하지만, 조정장에서는 신뢰가 시장을 지탱한다는 점에서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 사진제공=두나무. [단박에 - CBC뉴스 | CBCNEWS]<br>](/news/photo/202601/551759_370826_1318.jpg)
UDC는 ‘이벤트’가 아니라 ‘산업의 체온’…지식의 사이클을 만드는 장치
두나무가 슈퍼사이클을 길게 끌고 가는 역할로 평가받는 또 다른 축은 UDC다. UDC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시장 가격”이 아니라 “산업 확장”의 문법으로 끌고 가는 장치로 작동해 왔다. 송치형 회장이 UDC를 ‘성장과 생태계 선순환, 대중화’의 맥락에서 설명한 것도 같은 흐름이다.
슈퍼사이클이 ‘돈의 사이클’로만 끝나지 않으려면, 시장의 학습과 담론, 인재 연결이 이어져야 한다. UDC는 그 사이클이 꺼지지 않도록 산업의 체온을 유지하는 장치로 해석된다.
“슈퍼사이클은 시작보다 유지”…두나무가 만든 국내 시장의 다음 조건
암호화폐 슈퍼사이클은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시장일수록 유지가 어렵고, 확장성이 부족하면 상승장도 짧게 끝날 수 있다. 그 때문에 슈퍼사이클의 관건은 ‘상승의 속도’가 아니라 ‘지속의 구조’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업비트 체결엔진 고도화처럼 폭증하는 주문 환경을 지연 없이 감당할 수 있는 인프라는 슈퍼사이클의 내구성을 키운다. 동시에 업클래스 주니어를 통한 청소년 금융 교육 확대, 사랑의열매에 16BTC를 기부하는 방식의 디지털자산 나눔은 시장 외부에서 신뢰를 축적해 사이클을 지탱하는 또 다른 축이 된다.
슈퍼사이클은 만들어지는 순간보다, 유지되는 시간에 의해 증명된다. 국내 블록체인 업계의 슈퍼사이클을 더 오래 이어가기 위한 조건 속에서, 두나무가 쌓아온 확장성과 신뢰의 궤적은 앞으로도 중요한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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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