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력망 수용성 제고를 목표로 한 혁신 마스터플랜을 시행한다. 한전은 1월 27일 나주 본사에서 ‘K-GRID 신속 구축 전략 대토론회’를 열고 전력망 적기 구축과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총 18개의 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최근 첨단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재생에너지 설비의 계통 접속 지연으로 전력계통 수용력 한계에 직면한 한전은,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전력망 건설 전 과정을 재검토했다. 그 결과 제도와 기술 분야에서 18개의 핵심 전략 과제를 선정했고, 이를 통해 전력망 건설 기간 단축과 수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제도 혁신 과제는 고속도로 유휴부지 활용 변전소 입지 확보, 송전선로 건설공사 조기 발주에 따른 공기 단축, 토목 SOC와 전력망 공동 건설 활성화, 토목설계와 시공 일괄 계약 제도 도입, 송전지중송전선로 경과지 선정 절차 개선, 시공자원 확보 마스터플랜 수립, 송전지중송전 기자재 신규 공급망 확보 등 7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기술 혁신 부문에는 도심지 발파 소음 차단 기계식 무진동 수직구 굴착 공법(VSM) 도입, 기존 대비 1.5배 용량 확대 345kV 대용량 케이블 개발, 송전철탑 인클로징 공법 개선, 옥외 GIL 케이블 타워 개발, 송전전력케이블 지상 설치 공법, 송전하천횡단 수저케이블 포설 공법, 토목철탑 기초 각입 공법 및 조립식 기초 개발, 345kV 옥내변전소 표준모델 개발, 송전선로 전선설치 ‘Pre-fab’ 공법 개발 등 11개 과제가 포함된다.
한전은 2028년 호남 지역 재생에너지 연계를 위한 대규모 전력망 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판단하고 자재와 인력 부족에 따른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핵심 시공자원 확보 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자재, 장비, 전문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공사 병목을 해소한다.
지난해 3월 한전은 정부와 협력해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제정한 데 이어 2024년 1월에는 전력망 사업의 투명성과 객관성 강화를 위해 입지선정위원회 법제화를 추진했다. 또한 송전설비 주변지역 지원 단가를 18% 인상하고 토지소유주 보상도 확대하는 등 지역사회 및 주민과의 소통과 수용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
김동철 사장은 “재생에너지 접속 대기 해소와 첨단산업 전력 공급은 국가 경제 경쟁력과 직결된 중대한 과제”라며 “송전망 평균 건설 기간인 ‘13년의 벽’을 허무는 혁신과 시공 자원의 선제적 확보를 통해 에너지 고속도로를 적기에 구축하고 국민 신뢰와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이번 혁신 마스터플랜을 통해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높은 호남권과 전력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을 적시에 연결하는 전력망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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