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재난 대응 매뉴얼을 인공지능(AI), 드론, 디지털 트윈 등 첨단 지능형 시스템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개선한다. 이를 통해 단순 문서 정비를 넘어 재난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경기도는 10일 경기도청에서 ‘위기관리 매뉴얼 고도화 전담조직(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 매뉴얼은 산불, 풍수해, 다중운집인파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서 체계다. 중앙부처는 재난 유형별로 표준매뉴얼과 실무매뉴얼을 작성하며, 지방자치단체는 이 내용을 토대로 현장 행동 절차를 구체화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운영한다. 경기도는 사회재난과 자연재난 분야에서 총 58종의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보유하고 있다.
고도화 전담조직은 안전관리실장을 단장으로 ‘네비웍스’(디지털 트윈), ‘테이슨’(드론·로봇 관제), 성균관대학교 재난안전연구센터, 경기도,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이들은 매뉴얼의 현장 작동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우수사례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협력할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는 기존 매뉴얼의 운영 및 점검 체계 개선 방안과 재난 담당자가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세부 과제들이 논의됐다. 겨울철 폭설 대응을 위한 ‘도 안심제설(사전 제설 개시 정보 운용 모델)’과 드론·AI 시스템을 활용한 산불 예방 및 대응 체계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매뉴얼에 효율적으로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경기도는 58종의 위기관리 행동매뉴얼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사회적 영향을 크게 미치는 산불, 다중운집인파, 풍수해 등 12종을 우선 점검한 후 순차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김규식 안전관리실장은 “매뉴얼은 재난 대응의 기준이자 현장 조치의 출발점”이라며 “기후변화와 노후화로 신종 복합재난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AI, 드론, 디지털 트윈 등 지능형 시스템을 도입해 재난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경기도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