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용 AI 플랫폼 기업 워크데이는 2025년 11월 하노버 리서치와 함께 수행한 글로벌 연구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AI 도입 후 업무 생산성은 향상했으나, AI 결과물의 오류 수정과 재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으로 인해 효율성은 저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성을 넘어: AI의 진정한 가치 측정하기(Beyond Productivity: Measuring the Real Value of AI)’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는 아시아태평양, 북미,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연 매출 1억 달러 이상 기업 소속 정규직 직원 3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 직원의 69%가 AI 도입으로 생산성 개선을 경험했다. 그러나 AI 활용으로 인한 업무 시간 절감 효과는 재작업 세금(Rework Tax) 현상에 의해 상당 부분 상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직원의 31%는 AI가 만든 저품질 결과물을 수정하거나 재작성하는 데 주당 평균 1~2시간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AI 도입으로 확보된 시간이 실질적인 투자수익률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82%의 한국 직원은 AI를 통해 주당 1~7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했다고 응답했으나, 기존 운영 방식이 유지되면서 AI 결과물 조정에 다시 많은 시간이 투입되고 있다.
워크데이 아시아태평양지역 CTO 샨 무어티는 한국 시장에서 고도화된 AI 도구가 기존 업무 구조에 그대로 적용되면서 신뢰성과 정확성 문제에 대한 부담이 직원에게 전가되는 ‘준비 격차(readiness gap)’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크데이는 AI를 단순 기술이 아니라 사람 중심 솔루션으로 보고 있으며, 복잡성은 플랫폼 내부에서 해결해 직원들이 반복 재검토 작업에서 벗어나 판단과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기술 투자와 함께 인재 투자도 이뤄져야 AI의 속도를 지속 가능하고 인간 중심의 경쟁 우위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 직원의 53%는 AI를 통해 주당 1~3시간, 29%는 4~7시간의 업무 시간 절감을 경험했으나, 역할이 업데이트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감된 시간이 다시 수작업 관리에 흡수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은 글로벌과 달리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 AI로 확보한 성과를 스킬 교육에 재투자하는 데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경영진 54%가 해당 투자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고 직원 53%는 이미 관련 투자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AI 도구 매일 사용 비율이 22%에 불과한 한국에서는 48%가 주당 몇 차례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직무 중 절반 미만만이 AI 역량을 반영해 업데이트된 상태다. 이에 직원들은 2015년 수준의 직무 구조 내에서 2026년 수준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빠르게 생성된 결과물을 구식 업무 프로세스 내에서 관리하는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AI 활용으로 시간을 절감한 직원 57%는 이 시간을 단순 업무량 증가가 아닌 심층 분석과 전략적 사고에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성과를 내는 기업들은 절감된 시간을 스킬 교육에 전략적으로 투입해 협업과 판단 중심 업무 역량 강화에 활용하며, 이들 기업은 직원들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반복 재작업을 줄이고 AI 활용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가치 전환에 가장 빠른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워크데이가 하노버 리서치와 공동으로 진행한 글로벌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워크데이는 인사, 재무, 에이전트 관리를 통합하는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기업으로, 전 세계 약 1만1500개 기업이 워크데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