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코스피가 장중 4% 넘는 급락세를 딛고 750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 급락과 국채금리 상승, 국제유가 급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장 초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개인과 기관의 대규모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것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중 한때 7100선대로 밀리며 급락 흐름을 나타냈지만 오후 들어 반등 폭을 키우며 7500선 위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장 초반 공포 심리가 극단적으로 확대됐으나 저가 매수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가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3시35분 기준 외국인은 3조649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2087억원, 기관은 1조3912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시장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의 강한 매도 압박에도 국내 자금이 지수 하단을 떠받친 셈이다.
이날 시장 급락 배경에는 미국발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중동 리스크와 금리 부담이 동시에 부각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 흐름을 나타낸 데다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특히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금융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휴전 및 종전 협상 가능성이 일부 거론되면서 최악의 확전 우려는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강경 메시지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일각에서는 물밑 협상 가능성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흐름 역시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맞물리며 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증시에서는 항공·화학·소비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흔들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반도체와 일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반등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장중 급락 이후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는 점에서 단기 충격 흡수력은 확인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금리 흐름과 국제유가, 중동 정세 변화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논의가 실제 진전될 경우 국제유가 안정과 함께 글로벌 증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급락 과정에서 외국인 매물이 집중적으로 출회됐지만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확인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코스피가 장중 패닉성 매도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향후 추가 변동성 속에서도 저가 매수 심리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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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