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건물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08/595951_407098_511.jpg)
![미국 구직 포스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08/595951_407099_512.jpg)
![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추이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08/595951_407100_514.jpg)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다섯 차례 연속 동결한 가운데, 해먹·카시카리·로건 등 세 명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상 필요성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포워드 가이던스 제공을 자제하는 기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7월 고용지표가 강하게 발표될 경우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 논의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7월 미국 노동시장 지표는 예상과는 달리 약세를 보였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만3000명 감소해 다우존스 등에서 집계한 시장 전망치(8만3000명 증가)와 크게 어긋났다. 최근 1년간 월평균 증가폭(3만4000명)과 비교해도 둔화가 뚜렷하다.
더불어 5월과 6월의 고용 수치도 대폭 하향 조정됐다. 5월은 기존 12만9000명 증가에서 6만3000명 증가로, 6월은 5만7000명 증가에서 2만명 증가로 각각 수정되어, 두 달간 10만3000명의 고용이 통계에서 사라졌다. BLS는 신규 사업체·기관의 보고 반영과 계절조정 재계산이 수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방정부 교육 부문에서 5만명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소매업 역시 1만9000명 감소했다. 특히 종합소매업(창고형 매장·대형마트 등)에서 2만1000명, 주유소에서 5000명 감원이 이뤄졌다. 금융업의 경우 1만4000명 줄어, 2025년 5월 정점 이후 누적 12만1000명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헬스케어 분야는 2만2000명 증가했으나, 최근 1년 평균치(3만6000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37.62달러로 전달보다 2센트 오르는 데 그쳤으며,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
실업률은 4.1%로 전달(4.2%)보다 약간 하락했지만, 노동시장 참여율이 61.4%, 고용률이 58.9%로 올해 1월 이후 각각 0.7%포인트, 0.5%포인트 낮아진 상태다. 임시 해고자는 15만3000명 늘어난 92만1000명으로 집계됐고, 27주 이상 장기 실업자는 180만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25.5%를 차지했다. 구직을 포기한 ‘실망 실업자’도 47만6000명에 달했다. 실업률 수치만으로 노동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번 고용지표가 예상과 달리 부진하게 나오면서,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5월과 6월 고용 수치의 대규모 하향 조정은 최근 노동시장 강도에 대한 기존 인식을 재검토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다만, 워시 의장 체제의 연준이 명확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내놓지 않고 있는 만큼, 9월 15~16일 FOMC까지 남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12일), 생산자물가지수(PPI·13일), 7월 FOMC 의사록(19일) 등 추가 경제지표를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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