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청년 취업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고가의 취업 사교육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취업정보회사는 1대1 맞춤 서비스를 내세우며 최대 1,200만원의 가입비를 책정하고 있으며, 특정 대기업 취업 준비를 위한 'SK하이닉스 대비반' 등도 운영 중이다.
이들 업체는 현직자 멘토링, 모의 면접, 취업 보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홍보하지만, 실제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한 취업정보회사는 기본 컨설팅과 자료 제공에 200만원, '1년 이내 취업 보장'이나 '대기업급 취업 보장' 등 추가 혜택에 따라 최대 1,200만원까지 비용이 오른다. 취업에 실패할 경우 일부 금액을 환급해준다고 안내한다.
실제 이용자들은 서비스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1년 내 취업을 보장한다는 380만원 프로그램에 등록했던 김모씨는 상담사와 멘토 간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같은 질문을 반복해야 했고, 멘토 배정이 지연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 취업 보장 기준에 대해 명확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코칭 10회에 220만원을 지불한 A씨는 비용 대비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오히려 국비교육이 더 실질적이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의 시간당 17만원 면접 학원을 이용한 박모씨 역시 코치의 경력과 최신 채용 동향 반영 여부에 대해 불신을 나타냈다.

특정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도 활성화되고 있다. 'SK하이닉스 대비반', '삼성전자 DS 면접 컨설팅' 등은 지원 기업과 유사한 모의 면접을 제공하며 수강생들은 수백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재단법인 교육의봄과 청년재단이 6월 30일부터 7월 15일까지 만 19∼39세 청년 5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7%가 취업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교육 항목별로는 전공 자격증(52.1%), 어학(43.4%), 취업컨설팅(40.0%)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한편, 대학 재학생들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교에서 운영하는 취업 대비반 수강을 위해 경쟁적으로 신청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청년 취업 사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기업이 직무에 맞는 스펙만을 요구하는 채용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선희 교육의봄 연구·사업팀장은 성인 교육이 교육부 관할이 아니라고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관리·감독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국비교육의 질 향상과 기업의 맞춤형 채용이 사교육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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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