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자료사진.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609/609814_418589_740.jpg)
[CBC뉴스] 가격이 일제히 밀리는 와중에도 시장의 투자심리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이 8만4000달러 안팎까지 내려오고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는 여전히 ‘탐욕’ 영역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계속 들어오면서 가격과 투자심리, 자금 흐름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모습이다. 관건은 1억이하로 내려갈 위험성 여부라고 할 수 있다.
24일 기준 CoinMarketCap 공포·탐욕지수는 73을 나타내며 ‘탐욕(Greed)’ 단계에 위치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2조8600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비트코인은 8만4000달러 부근에서 움직였다.
주목되는 대목은 시장 가격이 하루 기준 약 3% 밀리는 상황에서도 심리지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격 하락과 함께 투자심리까지 급격하게 위축되는 전형적인 위험회피 국면과는 다소 다른 흐름이다.
다만 공포·탐욕지수 73이라는 숫자를 향후 상승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해당 지수는 시장 참여자들의 현재 심리 상태를 수치화한 지표다. 따라서 지금의 상황은 가격 조정에도 시장의 위험선호 성향이 아직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도 가격 움직임과 다른 흐름이 포착됐다.
9월 23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약 3억47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5거래일 연속 순유입 흐름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BlackRock의 IBIT에는 약 1억6600만달러, Fidelity의 FBTC에는 약 1억4300만달러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는 동안 ETF 시장에서는 오히려 자금 유입이 이어진 셈이다. 가격과 ETF 수급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그러나 ETF 순유입만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하단이 만들어졌다고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ETF를 통한 매수 수요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지만, 이러한 자금 흐름이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막아준다고 보장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시장 내부에서는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24시간 기준 전체 청산 규모는 약 5억5000만달러로 제시됐으며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액이 약 4억6000만달러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상승을 예상했던 포지션이 가격 하락 과정에서 대규모로 정리된 것이다. 그럼에도 공포·탐욕지수가 73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의 낙관론 자체가 사라졌다기보다는 앞서 강하게 형성됐던 상승 베팅 가운데 일부가 조정을 받는 흐름으로 볼 여지가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솔라나(SOL) 1000달러, 이더리움(ETH) 4만달러 등 공격적인 가격 전망이 계속 등장하는 것도 현재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다만 이러한 전망은 객관적인 가격 목표치라기보다 시장에 높은 수준의 낙관론이 남아 있다는 심리적 참고 자료로 제한해 볼 필요가 있다.
결국 현재 가상자산 시장의 특징은 하나의 지표만으로 방향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조정을 받고 있고 상승 포지션 청산도 확대됐다. 반면 공포·탐욕지수는 탐욕 영역을 지키고 있으며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수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가격은 내려가는데 심리는 버티고,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되는 동안 ETF 자금은 들어오는 엇갈린 흐름이다.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을 판단하려면 공포·탐욕지수 하나보다는 ETF 순유입 지속 여부와 현물 가격, 거래량, 파생시장 청산 규모 등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공포·탐욕지수와 ETF 자금 흐름만으로 향후 가격을 예측할 수 없다.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일부 문장 및 정리에 AI를 활용했고 최종 검토는 편집자가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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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