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의 높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여파로 한때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물가 상승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2026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의 PPI 상승률이 6.3%를 기록한 이후 8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다만 이후 가격이 반등한 가운데 대형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집 움직임도 포착됐다.
코인게이프는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연준이 더욱 강경한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해맥 총재는 뉴욕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행사에서 기업과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 연준이 물가 압력을 통제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2026년 9월(현지시간) PPI 상승률이 6.3%를 기록한 이후 나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높은 PPI 상승률로 인해 연준이 2026년 12월(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비트코인은 지난 9월 18일(현지시간) 이후 처음으로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이번 주 발표된 물가 지표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지정학적 긴장과 관세 등 물가 상승을 이끄는 요인들이 사라져야 물가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대형 투자자들은 오히려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게이프가 인용한 샌티먼트(Santiment)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0~1만 BTC 보유한 주요 투자자 지갑 수는 지난 7월 중순(현지시간) 이후 빠르게 증가해 역대 최대인 2만338개에 도달했다.
샌티먼트는 이러한 흐름이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형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집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선물시장 참여자와 개인 투자자들은 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바이낸스 펀딩비 지표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는 선물시장 참여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예상하며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도 증가했다.
코인게이프가 인용한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난 8일(현지시간) 243만 BTC에서 16일(현지시간) 245만 BTC로 늘어났다.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변화가 일부 투자자들이 매도를 위해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옮기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5일(현지시간)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보도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중 2.8% 상승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코인게이프는 이번 반등 과정에서 7만9800달러 부근에 아직 회수되지 않은 유동성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강한 반등에 나서기 전 해당 가격대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술적 지표 역시 단기적인 상승세가 강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상대강도지수(RSI)가 47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2000달러까지 반등했지만 상승 동력은 여전히 약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추가 상승을 위해 넘어야 할 가격대도 제시됐다.
코인게이프의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2580달러에 위치한 공정가치갭(FVG) 중간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당 가격대 위에서 마감할 경우 강한 상승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거래량 집중 가격대인 PoC(Point of Control) 선이 위치한 8만3885달러까지 다음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며 반등했지만, 단기적인 하락 가능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8만258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추가 상승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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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