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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한국거래소가 최근 산업분류체계(KRICS)를 도입하면서 국내 상장사 2,559개 종목의 산업 분류가 4단계(섹터·산업그룹·산업·하위산업)로 재편됐다. 이로 인해 SK와 LG는 기존 산업재에서 정보기술로, 현대차와 기아는 모빌리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정보기술 섹터 내 반도체로, LG에너지솔루션은 산업재 섹터 내 배터리로 각각 분류가 변경됐다. 일부 종목의 섹터 이동이 이뤄진 이번 분류 체계 개편은 상장사 분류뿐 아니라 다양한 지수 개발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산업분류체계 변경이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총 63개 지수와 이 지수를 추종하는 약 88조1천억원 규모의 ETF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 자산은 62조5천억원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하며, 인덱스 펀드와 연기금까지 포함하면 최대 140조~16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150 추종자산은 약 8조9천억원으로, 코스피200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코스닥 시장 유동성 측면에서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지난 26일 종목별 산업 분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분류 개편에 따라 12월 정기변경에서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주요 지수에서 편입·편출 종목이 늘어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12월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서 대덕전자와 일진전기 등 10개 종목이 새로 포함되고, 아세아와 세아제강지주 등 11개 종목이 제외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직전 정기변경 당시 각각 4개에 그쳤던 편입·편출 종목 수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코스닥150에서는 파두와 에스에이엠티 등 10개 종목이 새로 들어가고, 이녹스첨단소재와 넥스틴 등 10개 종목이 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정보기술 섹터에서 주로 이러한 편출입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코스피200 정보기술 섹터지수(추종 ETF 자산 2조4천억원 규모)에서는 LG전자와 삼성SDI가 각각 소비재와 산업재로 분류돼 제외되고, SK와 대덕전자가 새로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테마·밸류업·KRX 섹터지수 및 기타 시장지수도 이번 산업분류체계가 적용되지만, 이들 지수의 정기변경은 내년에 예정돼 있다. 12월 정기변경은 심사 기간(5월 1일~30일) 동안의 일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대상 종목은 다음 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변경 기준일은 12월 선물 만기일(10일) 다음 거래일로 정해진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는 30일까지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어, 이번에 발표된 종목별 산업분류가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행일인 30일까지 의견 수렴 기간이 진행되는 만큼, 최종 분류 정보는 30일 이후에 확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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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