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news/photo/202610/mn_621946_20261101212607_1.jpg)
[CBC뉴스] 우리나라의 올해 1∼10월 누적 수출액이 9천300억달러에 이르며, 사상 처음으로 9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까지 남은 금액은 700억달러에 불과해, 미국·중국·독일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1조달러 수출'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출 증가세는 1995년 1천억달러를 넘긴 이후 2004년 2천억달러, 2006년 3천억달러, 2008년 4천억달러, 2011년 5천억달러, 2018년 6천억달러, 그리고 지난해 7천억달러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올해는 8천억달러와 9천억달러 고지를 잇따라 넘어섰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산업통상부는 지금의 수출 호조가 지속된다면 이달 안에 연간 1조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총 1천152억8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93.7% 급증했다. 이는 지난 9월(1천211억달러)에 이은 역대 월간 2위 기록이다. 조업일수 효과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52억4천만달러로 2개월 연속 5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호조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10월 반도체 수출은 564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9.4%나 늘었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산업 투자가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반도체 단가와 수요가 동반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월(603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실적이다.
주요 20개 수출품목 중 18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컴퓨터는 58억5천만달러로 496.6% 급증했으며, 서버 인프라 투자 확대와 서버용 SSD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는 65억5천만달러로 18.1% 늘었는데, 추석 연휴 시점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하이브리드차 수출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석유제품(69억2천만달러)과 석유화학(40억달러)도 각각 80.0%, 27.5% 증가했다. 중동 지역의 전쟁 장기화로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제품 판매단가가 상승한 결과다. 다만 수출물량은 각각 7.5%, 6.8% 줄었다. 화장품(14억4천만달러, 57.5%↑), 농수산식품(11억1천만달러, 11.6%↑), 바이오헬스(15억3천만달러, 30.2%↑) 등도 10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반면, 선박 수출은 26억4천만달러로 43.6% 감소했다. 지난해 해양플랜트 수출이 많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 시장 중 7곳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에는 반도체·석유화학 호조로 269억8천만달러(133.6%↑)를 기록했고, 미국에는 AI 관련 품목 수요가 늘며 249억달러(185.8%↑)를 달성했다. 아세안 지역은 213억3천만달러(128.0%↑)로 2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넘겼고, 유럽연합(EU)도 자동차·반도체·일반기계 수출 호조로 81억달러(56.4%↑)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중동(16억7천만달러, 11.0%↑) 역시 자동차·석유화학·전기기기 수출이 늘었다.
수입은 727억8천만달러로 36.0% 증가했다. 이 중 에너지 수입이 164억9천만달러(63.1%↑)로 크게 늘었고, 에너지 외 품목도 562억9천만달러(29.7%↑)였다. 무역수지는 425억달러 흑자로 2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넘겼다. 1∼10월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2천94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391억달러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월에도 1천100억달러 이상의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11월 중 1조달러 수출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요국과 통상협력을 강화해 중소·중견기업까지 수출 성장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정책적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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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