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news/photo/202611/mn_624360_20261107102015_1.jpg)
[CBC뉴스]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시장에서 한 주 만에 21억9,753만 달러(2조9,820억원)어치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의 순매수 규모(19억6,234만 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며, 9월 순매수(10억128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다. 10월 한 달간 순매수(54억2,312만 달러)와 비교해도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한 금액은 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 투자 규모의 차이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코스피가 상반기와 달리 수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에는 급락세까지 보이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었다가 최근 1,300원대 중반까지 하락하면서 미국 주식 투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주식 가운데 11월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미국 반도체 지수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속슬'(SOXL)로, 매수액이 16억2,525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체 미국 주식 순매수액의 70%를 넘는 비중이다. 이외에도 알파벳 주식 4억9,705만 달러,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PROSHARES ULTRAPRO QQQ) 2억2,022만 달러어치가 각각 순매수됐다.
서학개미들은 올해 4월과 5월, 정부가 국내 증시 복귀 정책을 실시하던 시기에는 미국 주식을 각각 4억6,893만 달러, 9억3,977만 달러 순매도했다. 이후 6월부터는 다시 미국 주식 순매수로 전환해 최근에는 매입 규모가 더욱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11개월 만에 최대 순매수 기록도 세웠다.
한편, 미국 주식 투자 확대는 국내 투자자예탁금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88조5,338억원으로, 지난달 13일 이후 한 달 가까이 100조원을 밑돌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8조7,715억원으로, 28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상승장에서는 늘어나지만,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2∼6일 동안 TIGER 200 ETF에 2,000억원이 유입됐으며,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에도 각각 1,444억원, 1,201억원이 들어왔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ETF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3,735억원)였고, KODEX 레버리지(3,424억원)와 KODEX 200(2,43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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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