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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커튼콜’ 종영, 하지원 낙원 호텔 사수→강하늘과 새로운 시작 알리며 ‘해피엔딩’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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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커튼콜’ 종영, 하지원 낙원 호텔 사수→강하늘과 새로운 시작 알리며 ‘해피엔딩’ 결말
  • 박현택 기자
  • 승인 2022.12.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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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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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드라마 ‘커튼콜’의 고두심이 가족들 마음속에 든든한 나무로 뿌리를 내리며 위대한 유산이라는 밑거름을 남기고 떠났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극본 조성걸, 연출 윤상호) 최종회인 16회에서는 시한부 판정을 받아 투병 중이던 자금순(고두심 분)이 자신의 인생을 담아낸 연극 ‘커튼콜’ 마지막 주인공으로 무대에 등장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뒤 죽음을 맞이했다. ‘커튼콜’ 막이 내린 뒤 제자리로 돌아간 낙원즈 식구들은 각자 행복을 찾아 새로운 출발선에 선 모습으로 꽉 찬 희망과 힐링을 예고하며 가슴 따뜻한 결말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힘입어 이날 '커튼콜'은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로지 자금순만을 위한 연극을 준비해온 가짜 손자 유재헌(강하늘 분) 이하 극단 단원들은 쾌차 소식만을 기다렸다. 예정했던 공연 날짜보다 시일이 지나자 다들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던 중 자금순이 기적적으로 깨어났고, 민족 분단의 아픔으로 오랜 시간 소통이 단절됐던 진짜 손자 리문성(노상현 분)도 드디어 만나 뭉클한 대화로 먹먹한 울림을 안겼다.

아버지 리영훈(김영민 분)의 허망한 죽음을 폭로해 깊은 아픔을 주고 싶었던 리문성은 자금순이 투병하는 기간 동안 가족을 향한 깊은 사랑과 간절한 그리움을 느끼며 마음을 고쳐먹었다. 결국 미움과 원망을 내려놓은 리문성은 그리웠다는 말을 솔직하게 전하며 냉가슴을 앓아온 자금순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였다. 이에 자금순은 고맙다는 말로 화답하며 리문성을 담담하게 위로해 짙은 여운을 남겼다.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은 용서와 위로라는 것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명장면이었다.

생사의 고비를 넘겨 어렵게 일어난 자금순이 가장 먼저 내뱉은 말도 “사랑한다”였다. 낙원즈 가족들을 불러 모은 자금순은 자신이 일군 호텔 낙원을 매각시키려는 계획으로 가슴에 비수를 꽂았던 첫째 손자 박세준(지승현 분)에게 가장 먼저 사랑한다고 말한 뒤 모두에게 마음을 표현하며 진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이후 자금순은 유재헌이 준비한 연극 ‘커튼콜’을 보러 가족들과 함께 나섰다. 정상철(성동일 분)이 북에 둔 가족을 그리워하는 자금순을 위해 가짜 연극을 기획했을 때 북한 손자로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유재헌의 인민군 연기부터 막이 올랐다. 정상철 역할로 박세규(최대훈 분)가 무대에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자금순은 유재헌, 서윤희(정지소 분), 정상철이 어떤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다가왔는지 연극으로 하나하나 되짚어봤다. 자신을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연기를 다해준 유재헌의 진심을 알게 됐고, 감격에 겨워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대망의 커튼콜이 시작되자 자금순은 무대 위로 올라와 자신의 인생을 보러와 준 관객에게 환하게 화답했다. 그렇게 연극 ‘커튼콜’이 끝난 후 자금순은 돌아올 수 없는 먼 길로 떠났고, 가족들 가슴에 영원히 남았다. 

자금순이 남기고 간 자산은 남쪽 손자들뿐만 아니라 북쪽 손자 리문성에게도 균등하게 배분됐다. 단 리문성의 자산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때까지 정상철에게 신탁됐다. 리문성이 남쪽에서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잘 정착하길 바라는 자금순의 뜻이었다. 결국 호텔을 매각하지 않고 가족이 서로 하나가 되라는 자금순의 위대한 뜻이 유산에 담겨 있었던 것이다. 

복잡 미묘했던 로맨스는 전원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며 열린 결말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서윤희는 예정대로 미국행을 택했고, 공항까지 배웅 나온 유재헌에게 박세연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으며 자신도 포기한 게 아니라고 털어놨다. 유재헌의 마음은 이미 박세연에게 가 있었고, 가짜 동생이 아닌 연극배우로서 진지한 만남을 갖기로 마음먹었다. 배동제(권상우 분)는 박세연에게 먼저 파혼을 제안한 뒤 새로운 기회를 달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커튼콜’은 작품이 끝난 뒤 관객 박수에 응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가 최종 인사를 하는 것. 이는 자금순의 인생을 향한 뜨거운 격려이자 가슴에 사랑을 품고 사는 현재의 자금순인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열띤 응원이었다. 자금순이 몸소 보여준 사랑은 그리움의 존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시청자 모두에게 묻는 질문으로 다가오며 가슴 뭉클한 울림을 안겼다.

한국전쟁으로 생이별을 겪게 된 자금순이 오랜 세월 동안 가슴에 품어온 가족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과 한은 모진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리사랑으로 뿌리를 내렸고, 위대한 유산으로 뻗어나갔다. 이렇게 작품을 관통하는 강렬한 메시지를 강하늘, 하지원, 고두심, 성동일, 정지소, 노상현, 지승현, 최대훈, 황우슬혜 그리고 권상우 등 명품 배우들이 빛나는 열연으로 풀어내며 지난 16회 동안 웃음과 재미 그리고 힐링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과 함께했다.

▶한번에 끝 - 단박제보
▶비디오 글로 만드는 '비글톡'

 

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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