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수 기자] 삼양그룹이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근 서울 성동구 중랑천과 청계천 합류부에서 삼양그룹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원앙 보호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삼양그룹 임직원 2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원앙 서식지 보호를 위한 먹이 공급, 쓰레기 줍기, 조류 생태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포함했다.
중랑천과 청계천 합류부는 하폭이 넓고 여울이 발달해 겨울철 철새들이 월동하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국내 최대 원앙 월동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매년 40여 종의 철새가 도래해 생물다양성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생태 환경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하천 개발과 준설 등의 영향으로 원앙의 개체 수가 감소하면서, 삼양그룹은 한강조합과 함께 원앙 보호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삼양그룹은 지난해 한강조합에 3,000만 원을 기부해 원앙 보호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고, 성동구청 및 한강조합과 '수달 놀터∙원앙 삶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해 구체적인 보호 계획을 세웠다. 이 협약은 성동구가 추진 중인 '중랑천 생물다양성 증진 성동형 ES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멸종위기종의 서식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삼양그룹은 특히 원앙 보호에 주력하기로 했다.
삼양그룹의 이번 원앙 보호활동은 협약에 따른 것으로,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성동원앙축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에 참여한 한강조합은 조류 모니터링, 쉼터 조성, 먹이 공급 등을 통해 원앙이 서식하기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삼양그룹은 원앙 보호사업을 통해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한편, ESG경영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자 한다. 삼양그룹은 한국ESG기준원의 '2024년 ESG 종합평가'에서 상장 계열사 3곳 모두 A등급을 획득하며 재작년보다 한 계단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양사 양재만 경영지원PU장은 "생물다양성 증진의 필요성에 공감해 원앙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물질적·물리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양그룹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 사회와 자연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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