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영 기자] 어린 시절 '순돌이'로 유명했던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10년간 절연한 아버지에 대한 한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TV CHOSUN의 '아빠하고 나하고'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건주는 아버지와의 관계와 그간의 가족사, 그리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건주는 두 살 때 부모로부터 떨어져 고모들의 손에 자랐다고 전했다. 당시 스무 살 남짓이었던 고모들은 자신의 꽃다운 시절을 오롯이 이건주를 위해 헌신했다. "고모들이 매니저 역할을 자처하며 한 손으로 저를 안고 촬영장을 다니셨다"며 이건주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무속인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해 고모들과 의견이 엇갈리며 많은 갈등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무당이 아니면 죽을 것 같았다"는 이건주는 신내림을 받기 전 고모와 함께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특히 이건주는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 아버지로부터 지속적인 금전 요구와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건주가 돈 잘 버는데 너희만 잘 먹고 잘 살면 안 되지 않냐"는 아버지의 요구에 대해 이건주는 "저는 그렇게 잘 먹고 잘 산 적이 없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부자지간이란 게 도대체 뭐길래 나를 이렇게까지 속상하게 하실까"라며 깊은 한을 드러냈다.
방송에서는 이건주가 홀로 생일을 맞이한 장면도 공개됐다. 신(神)동생인 함수현이 직접 미역국을 끓여 미니 생일상을 차려주며 감동을 자아냈다. 이건주는 "신가족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자신의 무속의 길로 이끌어준 신아버지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나타내며 "신아버지가 친아버지였다면 멋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말미에서는 이건주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장면이 포착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솔직히 만나고 싶지 않았다. 한참을 고민했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이건주가 10년 만에 아버지와의 상봉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이건주의 솔직한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그의 가족사와 무속인의 삶, 그리고 아버지와의 복잡한 관계가 어떻게 풀려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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