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정부는 최근 비상계엄 사태 이후 넉 달째 우리 경제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 따르면,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 증가세 둔화와 경제 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취약부문 중심으로 고용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특히 '수출 증가세 둔화'라는 표현이 추가되어 주목을 끌었다.
1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2.7% 줄어들며, 이는 2020년 2월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세다. 광공업 생산은 2.3%, 서비스업은 0.8%, 건설업은 4.3% 각각 감소했다. 소매판매도 0.6% 줄며 내수 부진이 이어졌고, 설비투자는 14.2% 크게 감소했다.

정부는 2월 소매판매에서 카드 승인액 증가율 확대와 승용차 판매량 증가를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해 1월보다 증가율이 확대됐다. 또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5.2로 1월보다 개선됐다.
하지만 수출 증가세 둔화는 우려되는 대목이다. 2월 일평균 수출은 23억9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9% 감소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관세부과 현실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 지원 강화,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대응과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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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