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리플(XRP)이 올가을 최대의 분수령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법률 전문가 빌 모건(Bill Morgan)은 “XRP 현물 ETF 승인 여부와 리플의 국가 은행 인가 신청 결정이 모두 2025년 10월 말까지 예정돼 있다”며 “10월은 XRP 시장의 ‘운명의 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그리고 통화감독청(OCC)이 각각의 권한 안에서 가상자산 규제를 정비하는 가운데, XRP는 제도권 편입을 위한 중대한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 현물 ETF 승인 지연, 그러나 시한은 10월 말
애초에 시장은 XRP 현물 ETF의 조기 승인을 기대했으나, 모든 현물 ETF 결정이 오는 10월 말로 연기됐다.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연초부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상황과 대비된다. SEC가 최근까지 XRP에 대한 규제 해석을 명확히 하지 않은 만큼, 이번 결정은 단순 지연이 아니라 XRP의 제도권 진입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ETF 승인은 단순히 상품 하나가 늘어나는 수준이 아니다. 미국 기관투자자 자금이 합법적으로 XRP에 유입될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가름하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승인 시 대규모 신규 자금 유입이 가능해지고, 반대로 불허 시 ‘제도권 거부’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다.
■ 리플의 국가 은행 인가 신청…OCC 결정 120일 시한
여기에 리플이 지난 7월 2일 제출한 국가 은행 인가 신청도 10월 말까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OCC(미국 통화감독청) 매뉴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인가 신청은 120일 이내에 결과가 발표된다. 이는 ETF 결정 시점과 정확히 겹치며, 두 가지 중대한 이벤트가 동시에 일어나는 ‘겹경사’ 혹은 ‘겹악재’가 될 수 있다.
은행 인가가 승인될 경우 리플은 정식 금융기관으로서 예금, 결제, 대출, 송금 등 기존 은행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는 XRP가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자리잡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반면 인가가 거부될 경우, XRP는 제도권 신뢰 회복에 장기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 10월은 왜 ‘운명의 달’인가
ETF 승인과 은행 인가 결정이 같은 달에 맞물린다는 사실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현재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을 두고 치열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투명성 법안’ 같은 핵심 입법이 연내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이 모든 변수가 한 달 안에 집중될 경우, XRP는 폭발적 상승 혹은 급격한 추락이라는 양극단의 가능성을 동시에 마주할 수 있다.
국제 금융시장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XRP의 제도권 편입 여부를 ‘가상자산 2.0 시대’의 시험대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가 제도권 진입의 첫 관문이었다면, XRP는 ‘금융 인프라 코인’으로서 실질적 제도권 금융과 연결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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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