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삼성전자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선 및 원전 사업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양국 간 산업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만남을 통해 인공지능(AI)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으며, 조선 분야에서는 삼성중공업이 미국 비거 마린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미국 해군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본격 참여하며, 향후 협력 범위를 확대해 공동 건조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물산의 오세철 사장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페르미 아메리카와 협력하여 AI 캠퍼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차세대 AI 구현을 위한 기가와트급 전력망 구축과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복합화력 등을 포함한 전력 공급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러한 협력은 한미 간 에너지 및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범위를 넓히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반면, 많은 관심을 모았던 반도체 분야의 대미 투자 확대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테슬라 및 애플과의 공급 계약을 통해 반도체 투자 확대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미국의 반도체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아직 명확한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현지 투자 확대와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엔비디아 슈퍼컴퓨터에 최적화된 반도체칩을 SK와 삼성이 제공하는 논의가 있었다"며, AI 산업에서의 양국 협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삼성은 조선과 원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반도체 분야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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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