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립중앙박물관을 중심으로 상설 전시의 유료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관람료 수익이 질 높은 전시 문화를 위해 활용되기 위해서는 재정 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최근 열린 '2025 박물관·미술관 발전 정책 세미나'에서 유료화는 수단에 불과하며, 총체적인 정책 개편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박물관협회 주최로 국립 박물관의 유료화 필요성과 관람 서비스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관장은 유료화 논의가 독립적인 정책이 아닌 재정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논의되어야 한다며, 입장료 수입이 국고로 환수되는 현행 체계에서는 수익을 박물관 운영에 직접 투입할 수 없음을 지적했다.
유료화가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려면 입장료 수입을 기관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 마련과 투명한 재투자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중심의 유료화 논의가 다른 지역 박물관과의 격차를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국성하 연세대 교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027년부터 관람료를 유료화했을 때 예상되는 수익이 약 3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수익은 박물관 서비스 개선과 미래 세대를 위한 비축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특별 회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재 무료로 운영되는 상설 전시관을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사전 예약제 등의 고객 관리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논의는 박물관의 질적 향상과 관람객의 문화 향유권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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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