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HLB가 개발을 추진 중인 항암 후보물질 리라푸그라티닙의 임상 1/2상 최종 분석 결과가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이번 발표는 FGFR2 변이를 가진 담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고선택성 FGFR2 억제제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해당 결과는 2026년 열린 ASCO GI에서 구두 발표 형식으로 소개됐다.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만을 표적으로 설계된 저분자 화합물로, FGFR1~4를 함께 억제하는 기존 범FGFR 계열 약물과는 작용 기전에서 차이를 가진다.
임상은 2020년 최초 투여 시험으로 시작됐다. FGFR2 유전자 융합 또는 재배열 여부를 기준으로 환자를 선별한 바스켓 임상 구조로 설계됐다.
초기 단계에서는 다양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 증량을 진행해 권장 2상 용량을 도출했다. 이후 해당 용량을 적용해 FGFR2 융합·재배열 담관암 환자군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기존 항암화학요법을 경험했으나 FGFR 억제제를 사용한 이력이 없는 환자군이 주요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확증 분석군으로 구성된 116명 환자 데이터를 기준으로 객관적 반응률, 질병 조절률, 반응 지속 기간, 전체 생존기간 등의 지표가 제시됐다. 발표된 수치는 기존 담관암 2차 치료제로 허가된 범FGFR 계열 약물의 공개 임상 결과와 비교 가능한 범위로 제시됐으나, 무작위 대조 임상이 아닌 단일군 임상이라는 점에서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FGFR 계열 치료제에서 흔히 보고되는 고인산혈증과 위장관계 부작용 발생 양상이 함께 보고됐다. 다만 해당 결과 역시 임상 단계의 관찰 데이터로, 장기 추적과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이 전제된다.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받은 FGFR 억제제는 FGFR1~4를 폭넓게 차단하는 범FGFR 계열 약물이다. FGFR2만을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치료제가 허가된 사례는 아직 없으며, 이번 임상 결과는 해당 접근법의 임상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료로 해석된다.
이번 발표와 관련된 개발 주체인 HLB는 리라푸그라티닙을 포함한 항암 파이프라인을 그룹 차원에서 연구·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데이터가 향후 추가 임상과 개발 전략 수립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본 기사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시험 발표 내용에 대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약물의 효능이나 안전성을 단정하거나 투자 판단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임상 결과는 추가 시험, 분석 방식, 규제기관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이오·제약 기업 투자에는 높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수반되며, 투자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투자 전 반드시 공식 자료와 공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