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추천 모델 ‘One Model’ 버전 4.0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인공지능 학회 AAAI 2026에서 상위 4%에 해당하는 현장 발표 논문으로 선정되어 직접 발표됐다.
SK텔레콤은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린 AAAI 2026에서 지난 24일 ‘One Model’ 버전 4.0 관련 연구를 소개했다. AAAI는 NeurIPS, ICML, ICLR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학회로 인정받으며, 올해 약 2만4000건의 논문이 제출돼 경쟁이 치열했다. 논문 채택률은 18%로 전년보다 낮아졌으며, SK텔레콤 논문은 상위 4%만 선정되는 현장 발표에 포함됐다. 아울러 포스터 발표도 진행했다.
‘One Model’ 버전 4.0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추천 시스템으로, 고객의 클릭, 이용 이력, 관심사 등 다양한 행동 데이터를 통합해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할지, 그 이유 및 마케팅 메시지까지 자연어로 생성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AI가 스스로 판단 과정을 개선하는 ‘추론 능력 강화학습’을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추론 능력 강화학습은 AI가 다양한 답안을 스스로 생성하고 평가받으며 사고력을 키우는 학습 방식이다. ‘One Model’ 버전 4.0은 이 방식을 도입해 추천의 설득력과 정확도를 크게 높였으며, 기존 협업 필터링 점수(collaborative filtering score)와 결합해 LLM 기반 추론 능력과 사용자의 일관된 취향을 모두 반영하도록 고도화했다.
해당 모델은 연구 단계를 넘어 SK텔레콤 여러 상품과 서비스에 적용되면서 추천 성과를 향상시켰다. 현재 요금제 추천, T월드, T멤버십, T다이렉트샵에 적용돼 이전 버전 대비 최대 2배 향상된 클릭률 등 고객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내에는 T우주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One Model’은 2023년 버전 1.0을 처음 상용화한 이후 추천 성능과 학습 효율성을 꾸준히 개선해왔다. 버전 1.0 연구는 정보 검색 분야 주요 학회 CIKM 2023에 채택되었고, 2024년 공개한 버전 2.0 연구는 SIGIR 2024에서 우수 논문상(Best Paper Honorable Mention)을 받았다. 이어 버전 3.0은 CIKM 2025 워크숍에서 공개됐다.
석지환 SK텔레콤 AT/DT Data 담당은 “‘One Model’ 연구로 세계적 권위 학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SK텔레콤의 AI 역량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실제 상품과 서비스에 직접 연결되는 실질적인 AI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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